금리인상 등 우려에 아파트 시장 찬바람..수도권 낙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내린 가운데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하락세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절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악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감소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서초구 등 일부 초고가 단지에서 거래 신고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물이 쌓이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커지면서 5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월 말 현재 6만4천977건으로 지난달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14.8% 증가했습니다.
구별로 최근 급매물이 늘고 있는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낙폭이 확대되는 등 강북지역의 하락세가 가파른 상황입니다.
동작구는 2주 연속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됐고 강남구는 4주 연속 보합세고, 용산구도 2주 연속 변동이 없었습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0.05%로, 인천은 지난주 -0.06%에서 -0.08%로 각각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양도세 절세 매물까지 겹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으로 0.01% 떨어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신규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계약갱신청구권 소진 물량이 나와 전셋값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8월 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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