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나와라, 쎄게 붙자!!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내 출마 선언은 97그룹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출사표를 던진 박용진 의원 이야기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어제 강병원 의원에 이어서 박용진 의원 전대 출마 지금 이야기 듣고 오셨는데 당내에서는 이재명 의원 나오지 말아라 이렇게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지금 박용진 의원은 나와라, 혁신 놓고 세게 붙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민하]
나와라라고 하는 얘기가 사실상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는 것의 부적절성을 얘기를 하는 거죠, 사실은.
[앵커]
반어법입니까?
[김민하]
그렇죠. 나오려면 나와라. 나는 충분히 그런 부적절성을 지적하면서 이길 수 있다, 이런 어법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이재명 의원의 출마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고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보를 가는 건데 저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이런 정도의 메시지, 이런 정도의 어떤 행보로 이재명 의원을 누를 수 있는 그러한 정도의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냐는 상당히 의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97그룹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이게 이름은 97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이 정치인들이, 지금 일부언론은 양박, 양강 이렇게도 얘기하던데 박 씨가 2명이고 강 씨가 2명이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386의원이라고 하는, 386 아니죠, 586, 86 의원들이라고 하는 그 집단하고 그렇게까지 뭔가 명확하게, 명백하게 구분이 되는 집단이냐. 국민들이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나이상으로 봐도 90학번, 91학번 이런 분들이고.
[앵커]
89학번이나 90학번이나.
[김민하]
그렇죠. 사실은 한끗 차이인데 그렇게 볼 때는 과연 얼마나 단절적이 있는 것이냐, 그리고 이분들의 상당수는 학생운동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볼 때 국민들이 볼 때는 뭐가 다른 거냐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97그룹이다라는 것 이 레토릭 하나만 가지고 지금 이재명 의원이라는 어떤 큰 벽을 돌파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되고. 그렇다면 의제가 있어야 합니다. 청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앵커]
어떤 청사진을 내걸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민하]
저는 민주당이라는 당이 이전 정권, 문재인 정권에서 뭘 잘못했기에 어떤 정치를 어떻게 잘못했기에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해서 당내의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걸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정치로 나갈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맥락이 있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지난 정권에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개혁의 과제들을 문재인 정권에 요구를 했는데 그 수많은 개혁의 과제 중에 마지막까지 정말 양보하고 싶지 않았던 과제라는 게 검찰개혁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언론개혁 정도이지 않습니까, 마지막까지 남은 개혁의 과제라는 게.
그런데 그런 것들이 국민의 대다수의 어떤 삶이라든가 민생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느냐를 얘기해 보면 그것과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었던 의제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의제들을 당내의 여론들 때문에 고집스럽게 추진한 결과가 오늘날의 민주당의 패배로 이어졌다는 걸 직시해야 되기 때문에 그럼 앞으로 민주당은 어떤 의제로 승부를 보는 것이냐. 민생 그리고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그다음에 좀 더 폭넓은 어떤 노동자, 서민을 보호하고 이런 걸로 승부를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박용진 의원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건 당내의 문화를 바꾸고 지지자들의 코드를 바꾸고 이런 정도의 선언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방선거와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었던 사람들이 앞에 나서는 것은 혼란을 부추긴다, 이 정도 메시지인데 그러한 정도의 메시지로는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없는 것이고 국민들이 감동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다시 신뢰를 보내야 되겠다라는 결심을 국민들이 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아직까지는 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세대교체라고 하기에는 큰 차별점은 겉으로 보기에 느끼기는 어렵고 국민의 시각에서 새로운 어젠다를 선정해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지금 친문 중진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고 지금 97그룹하고 친문 중진이 세대교체하자 목소리를 같이 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앞서 출마를 밝힌 강병원 의원이 반이재명 단일화 가능성, 이걸 염두에 둔 발언을 언급했거든요.
마지막에 단일화될 가능성 크다고 보십니까?
[김수민]
없지는 않겠죠. 그런데 저는 하든 안 하든 크게 차이는 없을 거다라고 보는데요.
[앵커]
하든 안 하든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은...
[김수민]
파괴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재명 의원을 꺾을 정도의 명분과 실리 모두에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까 전에 김민하 평론가님께서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우아한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조금 더 날것의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하자면 사실 이번에 97세대론을 어느 정도 인위적으로 띄우는 감이 있지만 어쨌든 뜨기는 떴습니다. 그런데 이거와 비슷한 역사적인 사례를 보면 40대 기수론이 있었죠. 1970년 대선 신민당 경선 때.
그런데 그때 40대 기수론이 3명의 정치인이 떠서 어떻게 됐느냐면 3명이 그냥 원래 있던 총재를 밀어내버렸어요. 밀어내버리고 그 3명이서 경선을 치른 거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는 그럼 97그룹이 떠서 이재명 의원을 밀어낼 수 있을 거냐, 아예 출마를 못하게 할 수 있을 거냐. 그거 아닙니다.
이재명 의원은 아직까지 살아있는 당내 권력이기 때문에 그냥 대적해서 싸워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친문 중진의원들이 출마를 안 한다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신이 없어서 후세대에게 네가 좀 나서봐라, 이렇게 등을 떠미는 꼴이 될 수 있는 것이고 97세대 의원들끼리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떻게 보면 공룡으로 치면 티라노사우르스 한 마리에 맞서 싸우는 여러 마리의 그냥 트리케라톱스처럼 비추어지는 이런 국면이 된단 말이죠. 이런 시도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이재명 의원의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길게 돌아봐야 할 것이 이재명 의원의 대항마가 나오지 않는 것은 지난 수년 간의 민주당의 내부에서의 활발한 토론이라든지 경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되지 않는 그런 상태기 때문에 갑자기 며칠 만에, 몇 달 만에 이것을 바꿀 수 있는 흐름이 형성되기는 아무래도 어렵다라고 하는 것이고.
저는 그렇다면 이번에 당권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97세대론이라든지 단일화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고 그나마 좀 승부다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현재까지의 흐름은 오히려 이재명 의원의 존재감만 더 부각시키는 그리고 이재명 아니면 대안이 없다라고 해서 당에게 오히려 부담만 주는 그런 그림에 불과했다라고 하는 것을 좀 스스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민하]
그 부분에 부연하자면 김수민 평론가님은 역사적인 지식이 깊기 때문에 1970년까지 갔습니다마는 사실은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얼마 전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더 이해가 잘되실 것 같아요.
그때는 이런 나름의 3단 논법이 있었어요, 여론에. 뭐냐 하면 첫째로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 같다는 여론이 있었고, 보수 지지층 사이에. 두 번째 그런데 국민의힘이 그 정권교체를 담보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것 같다,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그 논리가 있었죠. 그런데 세 번째 이준석 대표가 하는 얘기를 볼 때 그리고 저 사람이 젊다라는 특성을 볼 때 저 사람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이 3단 논법을 타고 바람을 타고 이준석 대표가 당선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을 비슷하게 지금에 비교를 해 보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이 잘하느냐 못하느냐라는 그런 평가는 하고 있지만 못한다라고 보는 축에서도 외면하거나 이런 분위기인 것이지 당장 이걸 바꿔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없는 국면이지 않습니까? 첫 번째 그런 국면이고.
두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이 그러면 앞으로 바뀌어야 된다. 어떻게 바뀌어야 이 정권을 견제를 하든지 뭔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 그 정도의 기대감이 폭넓게 국민들 사이에 그리고 지지자들 사이에 있다고 보기 어려워요.
그런 상황 속에서 그러면 마지막 남는 거. 누가 그러면 이 당권을 잡았을 때 당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강한 어떤 메시지 그리고 좀 더 확실한 어젠다가 있어야 역으로 국민들 사이에 그런 기대감. 민주당이 변해야 되는구나.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저 사람이 대표가 돼야 되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감각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거죠, 그게 있어야.
그리고 그러한 여론의 흐름, 바람이 있어야 지금 민주당의 경선 룰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국민여론이 많이 반영이 안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국민여론이 있어야 당원들도 국민여론이 이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해야겠구나 이렇게 결심을 할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여론조사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의원이 그냥 책임졌으면 좋겠다에 가까워요. 그런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훨씬 더 강력하고 훨씬 더 정확하고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정도의 세대교체 바람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고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이렇게 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민하]
제가 이런 질문에 대해서 항상 이렇게 답을 합니다. 오늘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일도 그럴 것이냐. 그것은 내일 지켜봐야 알 수 있겠죠.
[앵커]
내일 또 어떤 말씀하신 대로 국민들이 보기에 어떤 바람을 탈 만한 이슈를 갖고 나오는지 이런 것들은 앞으로 변수가 될 상황인 것 같고요.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 내에서 당대표 권한 축소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이게 비명계의 이 의원에 대한 견제 수단으로 제기가 된 것 같은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실까요?
[김수민]
일단은 대표가 딱 당선이 되고 나서 어느 자리를 임명할 수 있을 거냐 이것이 중요한 부분이 될 건데 당직자 임명권 같은 경우가 보통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이렇게 임명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하고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협의는 얘기는 해 보라는 수준인 것이죠.
그래서 최고위원회에서 다수가 반대를 한다 할지라도 그래도 나는 강행하겠다 하면 이건 막을 방법이 없었던 그런 것인데 이것도 최고위원회에서 합의를 해서 임명을 하도록 한다. 이것으로 개정하려는 당내의 여론이 있는 것이고요.
[앵커]
대표의 힘을 빼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거죠.
[김수민]
그러니까 대표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이, 그러니까 대표가 아주 최선으로 선호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이 될 수도 있는, 최고위원회라고 하는 보다 더 집단적인 곳에서 승인하는 쪽이 되도록 하는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이고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나 선출이 아니라 대표가 직권으로 지명할 수 있는 사람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자라고 하는 게 있고. 중요한 것은 공천권이겠죠.
공천권 같은 경우에 당대표의 임명권을 어느 정도로 둘 것이냐. 이 부분에서 대표의 힘을 빼는 이 방향이 지금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잘 이루어지지는 않을 거다라고 비관적으로 보는 게. [앵커] 이재명계 의원들은 당연히 반발하겠죠.
[김수민]
네, 이재명계 의원들도 그렇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은 권리당원들의 의사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정당인데요.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나 팬덤 이쪽에서 갖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5년 초에 당대표가 됐는데 그때도 사실은 되게 집단지도체제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친문, 비문, 반문 이런 갈등들이 워낙 첨예하게 벌어져서 그때 친문 팬덤 입장에서도 우리가 당의 주인이라고 하는 그런 의식이 별로 없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역사적 경험들을, 역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근 수년간의 경험들을 봤을 때 민주당 팬덤이 선호하는 그 지도체제가 명확하게 리더십 1인 위주의 리더십이 구축되어 있는 이런 체제를 더 선호합니다.
중간에 최고위원들의 권한이 커지는 것은 마치 중간에 마름들처럼 인식하는 문화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권리당원들의 정서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당대표 권한 축소는 현재 민주당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지켜보도록 하고요. 대통령 지지율 얘기를 짧게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지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죠. 잘하고 있다가 4%포인트 떨어졌고요. 잘못하고 있다가 5%포인트 올라간 이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어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을 좀 봤더니 긍정 요인으로는 결단력이 있어서 32%,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가 19%, 공정과 정의가 18%, 부정 요인으로 봤을 때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것 같다, 이게 34%고요.
부적합한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이게 20%, 이렇게 차지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 지지율 변화에 있어서 앞으로 긍정평가를 올리려고 하면 어떤 점을 대통령이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민하]
일단 부정 요인에서 다른 거 제외하고 가장 지금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인사 문제, 그러니까 사람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 보면 부적절한 인물을 내각에 기용하려고 했다라든지 또는 측근들 위주, 특히 검사 위주로 인사를 하고 있다든지, 검사 출신 위주로. 이런 지적도 있겠지만 또 제가 볼 때는 영부인 문제도 같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영부인이 어디까지 활동을 해야 하느냐의 논란, 그런 것들에 대한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김건희 여사를 감싸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에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긍정 요인에 결단력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많았고 부정 요인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라는 답이 많은데 그 두 개가 사실은 비슷한 얘기거든요.
밀어붙이는 리더십이다라는 것에 대한 평가인데 좋게 보는 쪽에서는 그게 결단력인 것이고 나쁘게 보는 쪽에서는 그게 독단인 거예요. 그런데 이게 결과적으로 이런 것들은 강점일 수도 있고 약점일 수도 있는 것인데 이걸 강점으로 만들어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이 결단력 있는 것을 강점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그 결단력을 통해서 뭘 하느냐가 그래서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본 것은 그 결단력을 통해서 예를 들면 경찰 장악 논란이 불거진다든지 인사를 밀어붙인다든지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지금은 경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와 민생을 위해서 여러 가지 좌고우면하지 않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저렇게 하는구나라고 하는 것에 결단력이 작용하는구나라는 평가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프레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경제가 우선시되는 그러한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긍정 요인을 올릴 수 있는 어떤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나토 순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일즈 외교도 강조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 해외 순방은 끝나고 나면 지지율을 올리는 이런 단골 메뉴인데 돌아오고 나면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될까요?
[김수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심스러워지는 게 있는데 사실 대통령이 나토에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한다 할지라도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저는 윤석열 정부 지지율 저하의 원인이 문재인 정부가 과거에 지지율이 저하됐던 원인하고 비슷한 게 있는데 문재인 정부도 검찰, 경찰 얘기를 계속하면서 아니, 민생 경제보다 저게 더 중요하느냐 이것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행안부 경찰국 갈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아니, 대통령이 수사라든지 수사에 관련된 기관에 너무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경제 문제는 뒷전 아니냐, 이 부분이 분명히 반영이 크게 된 거거든요.
그렇다면 귀국한 이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수사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쿨하게 맡겨두고 신경을 끊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는 점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리고 몇 가지 더 짚자면 문재인 정부와의 끝점에 대해서 제가 오히려 그렇게 접근을 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지지층만 좋아하는 정책들이 계속 나와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보면 경제, 환경, 여러 가지 분야에서 다 보수, 보수, 보수. 우파, 우파, 우파 이런 식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양극화된 정치진영을 넘어서기 어렵다라고 하는 거. 그래서 중도층이나 진보층이 원하는 정책 중에서 합리적인 게 무엇인지 이걸 빨리 찾아봐야 한다. 본인도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해서 적극적으로 버무리는 게 중요하다, 이 말씀을 같이 드리겠습니다.
[김민하]
한마디만 덧붙이면 순방 성과도 경제적으로 이게 결과적으로 경제에 상당한 기회가 되고 득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외교적으로 오히려 위기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라는 지적이 지금 크니까 그런 것들이 부각된다고 하면 지지율의 반등이나 이런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들의 평가를 봐야 한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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