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탈에 타격도 추락.. KIA 결국 6월 마이너스 장사, 4위도 불안하다

김태우 기자 2022. 6. 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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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은 6월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6월 일정이 시작될 당시 "(승패마진) 플러스 2개 정도가 목표"라고 했다.

김 감독은 3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6월은) 목표했던 것보다는 안 좋은데 외국인 투수들이 버티지 못했고 중간투수들의 과부하가 있었다. 그래도 부상 없이 버텨준 건 고맙다"면서 "LG전(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의미)전까지 5할 승률은 맞춰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 감독은 여기서 5할을 목표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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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6월 월간 승패마진에서 -3을 기록하며 5월의 기세를 반납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6월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6월 일정이 시작될 당시 “(승패마진) 플러스 2개 정도가 목표”라고 했다.

5월 한 달 동안 18승8패(.692)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리그 1위에 오른 팀 치고는 소박한(?) 목표였다. 하지만 김 감독이 조심스러워 하는 분명한 이유도 있었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였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 또한 부진과 부상이 겹쳐 있던 시기였다. 외국인 투수 없이 치고 나가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외국인 투수의 힘을 등에 업지 못한 KIA는 선발진이 흔들렸다. 6월 29일까지 6월 23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66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5월까지 잘 던졌던 국내 투수들까지 덩달아 흔들렸다. 불펜 필승조가 분전하며 이길 경기를 잡아주기는 했지만, 5월 활활 타올랐던 타선이 6월 들어(팀 타율 9위) 침묵했다.

선발이 못 던지고, 타선이 침묵하니 어렵고 혹은 빡빡한 경기가 이어지는 건 당연했다. 특히 야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법한 시기였고,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타선은 직격탄을 맞았다. 5월에 잘 나갔던 선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이클이 하락세를 탔다. 그 결과 6월 일정을 결국 마이너스(10승13패1무) 3으로 마쳤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목표와도 제법 차이가 났다.

당분간 뭔가의 호재는 없다는 건 문제다. 부진했던 로니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으나 당장 전력에 들어오기는 어렵다. 입국해서 약간의 컨디션 조절 후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놀린은 아직도 재활 중이다. 전반기 아웃은 확정됐다.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타자들이 있긴 하지만 뭔가를 확 바꿀 만한 힘은 아니다.

김 감독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남은 전반기 일정은 최대한 버틴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3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6월은) 목표했던 것보다는 안 좋은데 외국인 투수들이 버티지 못했고 중간투수들의 과부하가 있었다. 그래도 부상 없이 버텨준 건 고맙다”면서 “LG전(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의미)전까지 5할 승률은 맞춰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KIA는 7월 일정이 험난한 편이다. 당장 주말에는 리그 선두 SSG를 원정에서 만난다. 이후 kt, 한화를 차례로 만나고 마지막 3연전은 잠실 LG 원정이다. 최하위인 한화는 잘 잡긴 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해 로테이션이 나아졌다. SSG, LG, kt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까다로운 팀들이다. 김 감독은 여기서 5할을 목표로 한 것이다.

5할을 사수할 수 있다면 KIA는 전반기를 플러스에서 마칠 수 있고, 외국인 투수가 가세할 후반기에는 조금 더 나은 행보를 기대할 수 있다. 예년보다 긴 일주일의 올스타 브레이크는 전체적으로 지친 선수단의 체력 보강에 이론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반면 전반기 막판 일정에서 무너질 경우 4위는커녕 5위 싸움에 휘말려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팀을 급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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