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8년 임기 마무리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권영진 대구시장이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30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8년 재임 기간에 걱정으로 밤을 지새울 때도, 진심이 왜곡돼 속상할 때도, 아쉬운 점도, 슬픈 일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들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년 동안 시·도민의 단합된 저력으로 오랜 염원이던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고 취수원 다변화의 해답을 찾은 것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선정을 마무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7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면서도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대구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대구시청 가족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끝으로 “대구에서 뼈를 묻겠다는 8년 전의 약속대로 대구에 살면서 대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봉사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임식을 마치고 시청 별관 로비에서 환송하는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대구시청을 떠났다.

한편 권 시장은 가족들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오는 9월부터 대구 청년 멘토 역할과 대학 강연,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