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英·체코 정상 만나 '원전 세일즈 외교' [나토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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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체코·캐나다·영국과 정상회담을 끝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체코·캐나다·영국 정상들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체코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신규 원전 사업 참여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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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와 '北 완전한 비핵화' 공감대
나토 사무총장과도 '지각 면담'
윤 대통령은 특히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한 체코와 영국을 상대로 원전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총력전을 펼쳤다. 체코는 2040년까지 8조원을 투입해 12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 1기를 짓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4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8기의 신규 원전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체코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신규 원전 사업 참여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국의 경제·산업·문화·정치·에너지 등 전반에 대해 협력 구상을 담은 ‘한·영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양국은 2020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한국과 영국의 구체적인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한·영 프레임워크 구상을 준비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캐나다군이 맹활약했던 6·25전쟁 가평 전투 일화와 관련된 승전비가 최근 캐나다에 건립된 사실을 언급하며 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놓고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2위 재생에너지 생산기업인 ‘이베르드롤라’의 파블로 꼬야도 알론소 재생에너지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호세 루이스 보넷 페레르 상공회의소 회장 등 스페인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재생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출국 직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하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소회를 밝히고,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과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터키),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지연되면서 면담이 한 차례 무산됐다.
마드리드=이현미 기자,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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