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3박5일 순방 마무리..세일즈 외교 펼쳐

김학재 2022. 6.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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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6월30일(현지시간) 다수의 양자회담에 경제인 간담회까지 소화하면서 3박5일간의 스페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체코와 캐나다, 영국 정상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수주 등 경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10건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총 16건의 외교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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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6월30일(현지시간) 다수의 양자회담에 경제인 간담회까지 소화하면서 3박5일간의 스페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체코와 캐나다, 영국 정상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수주 등 경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10건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총 16건의 외교행사를 마쳤다. ▶ 5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페트리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체코 원전사업 수주와 배터리·전기차 분야 등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로 만나려다 무산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도 새로 추가됐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회담에서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을 주로 논의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상대적으로 배터리 제조 강국이나 최근 배터리를 구성하는 리튬, 코발트 등 안전·성능과 직결된 핵심 광물 공급이 부족해 대내·외적으로 전기차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안정적인 수급선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한·영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아울러 탈원전에서 선회한 영국과도 원전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핵 공조에 대한 협력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한·영 프레임워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한국과 영국의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한 것으로, 일종의 정치적 선언문이다. 특히 영국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전 수주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베르드롤라, 오션윈즈 등 스페인 재계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디지털과 청정에너지, 중남미 지역 공동 진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주요 경제 파트너로 설정한 유럽권 4대 경제국인 스페인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를 촉구, 본격적인 민·관 경제협력 틀 다지기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스페인 왕실에서 주최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불참했지만,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은 의미로 크로아티아 정상 배우자 산야 무시치 밀라노비치 여사와 차담회를 가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 5년만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가로 나토에 초청된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과도 회동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후에는 옌스 스톨덴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북핵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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