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압박에도 8월 증산량 하루 64만8천배럴 유지

김상훈 2022. 6.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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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증산 압박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석유 증산 속도를 더 높이지 않기로 했다.

OPEC+는 30일(현지시간) 회의에서 8월 석유 증산량을 이달 초 결정된 하루 64만8천 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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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 생산 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어
석유수출국기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증산 압박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석유 증산 속도를 더 높이지 않기로 했다.

OPEC+는 30일(현지시간) 회의에서 8월 석유 증산량을 이달 초 결정된 하루 64만8천 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OPEC+의 이날 회의에서는 9월 이후 증산 정책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OP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국제유가 고공 행진에 따른 서방의 추가 증산 요구에도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해왔다.

다만 지난 2일에 정례회의에서는 7∼8월 증산 목표를 기존 방침보다 50%가량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회원국들의 생산량은 목표치에 못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OANDA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OPEC+는 현재의 생산 목표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깜짝 놀랄만한 증산 소식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27일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OPEC 회원국인 UAE와 사우디의 석유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 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15달러 선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OPEC+의 다음 정례회의는 8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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