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반대 단체 반발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신뢰할 수 없는 결론 밀실에서 발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이 제기되자 반대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30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가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는 수의계약으로 해당 용역을 실시했고 객관적인 제3자의 검증 없이 셀프 결론을 내렸다. 단 1%도 신뢰할 수 없는 결론을 밀실에서 발표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제2공항 문제는 '공항'이라는 시설 차원을 넘어선 도민 삶의 방식과 미래가 걸린 문제다. 제주의 사회적, 환경적 수용력은 셀프용역이란 형식으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도민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전은 국토부가 용역으로 결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민 스스로 도민의 힘으로 보전하고 복원하며 채워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이 출발할 오영훈 도정과 시민사회, 그리고 도민과 함께 국토부의 엉터리 셀프용역 결과를 철저히 검증해 윤석열 정부‧원희룡 국토부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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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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