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못 잡은 박준표→필승조 조기 출격→정해영 BS..KIA 4연패[스경x승부처]

고척 | 김은진 기자 입력 2022. 6. 30. 22:24 수정 2022. 6. 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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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우성이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초 2사 만루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필승 계투조가 무너졌다.

KIA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0-3으로 뒤지다 4-3으로 역전했으나 8회말 2점을 내주며 4-5로 역전패 했다.

0-3으로 뒤지던 KIA는 6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출신의 6번 타자 박동원의 우월 2점 홈런으로 키움 선발 요키시를 강판시켰다. 요키시는 5.1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물러났다.

키움 두번째 투수 양현이 등판했지만, KIA는 계속된 2사 후 8번 이우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우성은 9번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휘집이 1루로 송구 실책을 한 틈을 타 1루에서 홈까지 달려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초에도 1사후 나성범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터져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공식대로 필승계투조가 등판했다.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이 건재하지만 또 한 명의 필승계투조 장현식이 이날 경기 전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최근 엔트리에 합류한 박준표, 이준영, 윤중현을 잡아야 할 경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5이닝 3안타 6삼진 3실점으로 역할을 다 하고 물러난 선발 한승혁에 이어 이준영과 윤중현이 이미 6회에 등판했고 경기를 뒤집은 7회말 박준표가 등판했다.

박준표는 선두타자 김준완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 연속 볼을 던지다 4구째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2번 김휘집에게도 2구 연속 볼을 던지자 KIA는 타석 도중 박준표를 전상현으로 교체했다. 전상현은 타격감 폭발 중인 이정후를 고의4구로 내보낸 것 외에는 세 타자를 모두 잘 잡았다.

그러나 박준표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면서 전상현이 너무 일찍 등판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8회말 이어 등판한 전상현이 선두타자 신준우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8번 김웅빈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결국 마무리 정해영이 1사 1·2루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러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지난 25일 두산전 등판 이후 나흘을 쉬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9번 전병우에게 3구째 직구에 우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 신준우에 1루 주자 김웅빈까지 홈으로 여유있게 안착시킨 큰 타구로 키움이 5-4로 다시 역전했다,

정해영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일 광주 삼성전 이후 올시즌 두번째다.

KIA는 9회초 키움 마무리 이승호를 상대로 나성범이 좌전안타를 터뜨린 뒤 2사 1루에서 박동원과 이창진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8번 이우성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물러났다.

KIA는 키움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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