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회담, 프레임워크 채택..원전 산업 전략적 협력 강화 공감

尹대통령, 北 완전한 비핵화 달성 위한 관심·협조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윤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마드리드=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한-영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는 등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는 정치·안보, 경제, 과학·기술, 교육,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인권, 다자주의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코자 하는 양국의 의지와 이행 방안을 담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영 프레임워크 채택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프레임워크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양국 협력의 또 다른 제도적 틀인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이슈에 관한 양자 협력 기반이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두 정상은 또 원전 산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공감하고, 구체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존슨 총리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하면서 변함없는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한-영 프레임워크는 양국이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안보·통상 외 경제안보, 첨단기술, 원자력, 기후변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CVID와 한반도 내 지속가능한 평화 구축, 공급망 협력 채널 구축, 사이버·우주·WMD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