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장애' 여자 축구 선수 피켓, 미국 A매치 데뷔
[앵커]
왼팔에 장애가 있는 미국의 여자축구 선수 카슨 피켓이 미국 국가대표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피켓은 편견을 딛고 실력으로 당당히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켓의 역사적인 A매치 데뷔전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었습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대표팀에 뽑힌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피켓은 몸싸움도 개의치 않으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피켓은 끝까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2대 0 승리에 기여했고, 현지에서도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미국 WLTX 뉴스 : "(저는 소름이 돋았어요.) 이제 모두가 이 팀의 팬이죠. 모두가 이 팀을 응원할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피켓."]
선천적으로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피켓은 어려움 속에서도 축구 선수의 길을 택했고, 프로 무대에서 100경기 넘게 출전했습니다.
3년 전엔 한 장의 사진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처럼 한쪽 팔 일부가 없는 아이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피켓은 자신의 팬인 이 아이를 직접 만나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습니다.
[카슨 피켓/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 "저는 고유함이라고 불러요.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고유함을 갖고 있어요. 제가 팔이 없는 것은 다른 사람의 고유함과 다를 뿐이고 장애라고 부를 수 없어요."]
편견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온 피켓의 이야기가 모든 도전하는 이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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