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소상공인..'협동조합'으로 돌파구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바로 소상공인들인데요.
코로나 이후 시대의 대안을 살펴보는 기획뉴스. 오늘은 두 번째로 사회적 협동조합이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살펴봅니다.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첨단 세탁 설비에서 세탁과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역 영세 세탁업체들이 결성한 협동조합의 모습니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설비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조합원 각각의 오랜 기술력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높인 겁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세탁업계의 현실에 협동조합은 이들이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은희/협동조합 이사장 : "대형프랜차이즈들이 전국을 장악하기 시작해서 골목에 있는 세탁업 소상공인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쯤 협동조합이 결성되면서 저희들이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포장이사 협동조합도 지역 이사업체와 사다리차 업체들이 자구책으로 결성한 것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업체의 과도한 광고비나 과당경쟁 요구에 맞서 지역 시장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공동 브랜드로 일감 수주, 분배, 광고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했습니다.
[김정렬/협동조합 이사장 : "공동광고를 진행함으로써 과당 경쟁에서 좀 벗어나고 저희들이 영업 일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그런 과정에 힘을 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협동조합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박상우/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 : "(협동조합은) 지역에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주민들이 스스로 조합원이 되고 문제를 해결하고 그 속에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협동조합은 지금의 시점에서 굉장히 필요하다."]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여기에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이익 분배가 더해진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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