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일가족' 탄 차 블랙박스 포렌식·시신 부검.. 사고 여부 등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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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지 한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10)양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이와 함께 전날 인양된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다는 점,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인한 채무 여부, 사고 직전 밝혀지지 않은 일가족의 행적 등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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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지 한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10)양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조양 가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3구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인과 차량의 사고 또는 기계결함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작업도 착수했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조양 가족 차량 블랙박스 SD카드와 휴대전화 2대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 포렌식센터에 분석 의뢰했다.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다만 훼손된 정도에 따라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일가족의 생존 직전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2대를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실마리로 보고 있다.
다만 SD카드가 한 달간 바닷물에 잠겨 복원 여부가 불투명하고,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대의 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아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날 인양된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다는 점,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인한 채무 여부, 사고 직전 밝혀지지 않은 일가족의 행적 등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전문가는 조양 가족의 사망과 관련해 “범죄 피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비슷한 시기 이씨도 직장을 그만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가족의 카드빚이 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 등으로 극단적 선택이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전문가 역시 같은 의견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0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봤다.
이 교수는 조양 가족이 탄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던 것과 관련 ‘외부 충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량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충격 때문에 ‘드라이빙(Driving)’에 있던 기어가 변경됐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부 충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다에 가라앉은 이후 조류 등으로 인해 조양 아버지의 자세가 바뀌면서 기어도 변경됐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조양 아버지가 물에 뛰어든 후 기어를 변경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죽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물에 빠지는 순간에 고의로 기어를 바꾸는 건 매우 극적인 상황”이라며 “외부나 내부 충격에 의한 이동이 제일 개연성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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