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존슨 英 총리 정상회담..'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채택

정치·경제·안보 등 미래 비전 제시
다자주의 등 공동의 가치 수용 내용
원전 산업 부문 협력 강화 공감대
대북 정책 변함없는 공조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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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A Bilateral Framework for Closer Cooperation)’을 채택했다.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는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정상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회담을 진행하며 채택을 성사시켰다.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는 정치, 안보, 경제,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및 다자주의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팬데믹과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와 이행 방안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협력의 또 다른 제도적 틀인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이슈에 관한 양자 협력 기반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원전 산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공감하고, 구체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하면서 변함없는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