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 학생 페스티벌.."우리도 직업인"
[KBS 청주] [앵커]
장애인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체계적인 직업 훈련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평소 갈고 닦았던 직업 기능을 겨루고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가 충북 특수교육원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능숙한 손놀림으로 뜨거운 물에 곱게 갈아 압축한 원두 가루를 섞어 커피를 내립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신중하게 설계도에 맞게 과학 상자를 조립합니다.
발달 장애 학생들의 직업 기능 능력을 겨루는 충북 진로 드림 페스티벌에 가죽공예와 외식 서비스 등 6개 종목, 24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어엿한 직업인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칩니다.
[유성훈/과학상자 조립 부문 출전 : "최대한 시간 단축을 위해서 손가락도 빨라지고 (힘을) 기르는 것을 열심히 연습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나중에 제가 회사에 들어가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학교 현장에서는 그동안 장애 학생들의 홀로서기를 위한 직업 교육과 훈련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체험 기회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순옥/진천 서전고 특수 교사 : "(장애 학생들의) 이런 성취감이 조금 더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장애 영역의 구분 없이 매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장애 학생들이 단순 보조 업무에서 벗어나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정희/장학사/충북교육청 유아특수복지과 : "직업 체험이나 진로와 관련된 설계 부분도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진로로 나갈 수 있는 전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우승한 12명은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집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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