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직 인수위 마무리..4백 개 공약, 협치는 '삐긋'
[앵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종합보고회로 22일 간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4백여 개 공약을 도출하는 등 경기도의 로드맵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국민의힘과의 협치는 첫 단추부터 어긋나 새 경기도정에 과제도 남겼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4년 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뤄야할 3대 비전, 120대 정책과제, 404개 공약.
경기도지사직 인수위가 종합보고회에서 내놓은 도정 방향입니다.
120대 정책 과제 안에는 '1,2기 신도시 신속 재정비 추진', '광역 급행 철도망 연장과 신설 추진' 등 선거 기간부터 강조됐던 과제들이 담겼습니다.
4년 임기 동안 해야할 과제를 받아든 김동연 당선인은 '진정성'과 '겸손', '새로운 장'이라는 세 가지 화두를 던져 자신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 : "이제까지 해왔던 익숙한 것들, 편한 것들, 관성 이런 것들 결별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부터 경기도지사로 취임하면 진정성 가지고 겸손하게 새로운 장을 여는 기분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수위가 5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삶을 바꾸는 공약으로, '지역화폐 10% 상시 할인'이 생활을 바꾸는 공약으로 뽑혔습니다.
인수위도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경우 입법이 선행돼야 해 올해 안 주민투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수위 안에 연대와 협치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정도 '협치' 의지를 강하게 비쳤지만 국민의힘 협조를 얻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염태영/인수위 공동위원장 : "연대와 협치 정신이 도정 운영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앞으로도 끝까지 그렇게 그 정신을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인수위가 공개한 120대 정책 과제는 경기도 집행부 논의와 '도민배심원단'의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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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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