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관건은 '불량률'

박대기 2022. 6. 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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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3나노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3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미세한 회로 선들이 얽혀있어 반도체 제조 공정 중 가장 앞선 기술이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서명했던 반도체 웨이퍼.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 웨이퍼가 바로 삼성전자가 오늘(30일)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 3나노 반도체입니다.

당시 시제품 단계였는데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겁니다.

[최시영/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 "EUV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해왔고, 이번에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 또한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3나노 반도체는 머리카락 굵기의 3만 분의 1 정도의 미세한 전자회로를 새긴 반도체입니다.

특히 반도체 속에서 전기가 흐르는 통로를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리는 새로운 설계 방식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였습니다.

삼성은 기존 5나노에 비해 전기사용은 45% 줄였고 성능은 23%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불량률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미 개발했던 4나노 제품은 불량률이 높았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연구원 : "수율(정상품 비율)만 개선이 된다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특히 파운드리 부문의경쟁력을 지금보다 더 높여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나노 반도체를 원하는 고객의 확보는 또 다른 과제입니다.

파운드리, 즉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1분기 삼성의 점유율은 16.3%로 직전에 비해 2%p 줄었습니다.

반면 세계 1위 기업인 타이완의 TSMC는 점유율을 53.6%까지 높였습니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반도체는 물론 IT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또 한 번 시험대 위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현갑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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