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출 '큐브 위성' 화면 공개.."양방향 교신은 아직"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보낸 성능검증위성에서 4개의 초소형 위성이 차례로 분리된다는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는데, 첫 번째 초소형 위성이 지상과의 교신에 성공해 우주로 분리되는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도 700㎞에 위성을 올려놓는 임무를 가지고 우주로 날아간 누리호.
누리호 3단에 실려 있던 성능검증위성도 무사히 목표 고도에서 분리됐습니다.
이후 8일 동안 궤도를 돌며 자리잡은 성능검증위성이 어제 또 하나의 임무 수행에 성공했습니다.
탑재하고 있던 초소형 인공위성, 큐브위성을 무사히 우주로 내보내는 장면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오현웅/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 "발사관 안에 큐브 위성이 들어가 있고 그 안에는 스프링으로 압축이 되어 있고요. 거기 있는 덮개가 열리게 되면 위성이 스프링의 복원력으로 궤도로 사출되는 형태로..."]
큐브위성이 한반도 상공에 들어 온 이후 오늘 새벽 3시 48분쯤 지상국으로 상태 정보를 보내왔습니다.
["와~~~"]
오후 교신에서도 정보 수신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양방향 교신은 자세 안정이 완전히 된 뒤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상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 : "'자장토커'(자기장 장치) 라는 것을 탑재하고 있어서 자장토커를 이용해서 자세를 안정화시키는 그런 것들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큐브위성은 과거 4차례 해외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갔지만, 전력 문제 등으로 모두 작동에 실패했습니다.
첫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에 이어, 큐브위성이 자리를 잡으면 위성 기술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안상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 : "큐브위성을 탑재해서 위성에서 이렇게 사출을 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고요. 향후 심우주 탐사 쪽으로 갔을 때 필요한(기술입니다.)"]
큐브위성을 내보낸 성능검증위성은 자세 안정화 작업을 마쳐, 내일(1일) 오후 카이스트 연구진이 만든 또 다른 큐브위성을 두 번째로 사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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