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작년보다 감소.."장맛비 감염 유의해야"
[KBS 청주] [앵커]
매년 이맘때면 과수화상병으로 과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죠.
올해는 5~6월 초 가물었던 날씨와 사전 방제 등으로, 발생이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빗물 감염에 유의해야 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만은 없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 나무로 가득했던 밭은 매몰 작업으로 황량해졌습니다.
앞으로 3년간 이곳엔 사과나 배 같은 과일나무 등은 심을 수 없습니다.
[강인수/충주시 동량면 : "보상비도 적고 하니까 농민들 자체가 너무 실망이 크고, 또 앞으로 다른 농업, 대안이 없으니까 그게 제일로 걱정이에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매년 반복되는 과수화상병.
올해 충북에서는 5월 11일 충주시 동량면과 소태면의 사과 농가에서 시작돼 제천과 진천, 괴산과 음성, 단양 등 6개 시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나흘 늦게 발생했고, 피해 규모도 4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5월~6월 초 건조했던 날씨와 궤양 제거 등 사전 방제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습한 날씨에 더 잘 전파되는 세균의 특성상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용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비가 오고 나면) 식물체에 잠복돼 있는 균이 활성화되고요. 작업 도구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전정을 할 때 작업 도구를 철저하게 소독하는 게 중요하고요."]
지난 몇 년간 중부지역의 과수 농가에 수많은 피해를 준 과수화상병.
피해 예방이 확산 방지의 최선인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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