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 투기과열지구 해제..시장 영향은?
[KBS 창원] [앵커]
새 정부의 첫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창원 의창구 등 6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창원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하게 됐는데요.
지역 주택 시장을 안정세로 본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의창구 북면 무동지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 520여 가구 가운데 80%가 미분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지만, 북면 무동·감계지구가 여태껏 부동산 규제지역에 포함되다 보니, 아파트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겁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남았던 창원 의창구,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결정됐습니다.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입니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창원 성산구는 이번 해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창원 성산구는 아파트 거래 가격지수 등이 오른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규제 해제로 창원 의창구의 주택 거래 활성화가 예상됩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등 대출 규제나 분양권 전매 제한 같은 각종 규제가 풀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창원 대원 1, 3구역, 신월 은아와 주공 등 옛 의창구 8개 재건축 단지 아파트는 조합원 지위 양도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수도권과 달리 경남의 주택 시장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규제 해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재건축 수요를 앞둔 전세 시장의 안정도 좀 더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상철/창신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원장 : "(규제 완화로) 시중의 풍부한 유동 자금들이 이 지역으로 투기 수요, 즉 풍선효과가 나타나서 몰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우려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주택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지방 중소도시 등 일부 규제 지역 해제를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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