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뺏고도 테이저건 쏘고 발길질' 과잉진압 논란

조윤정 2022. 6. 30.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걷던 20대 외국인 남성을 경찰이 과잉진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외국인 남성에게서 흉기를 빼앗은 뒤에 테이저건을 쏘고,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외국인 남성 뒤에 있던 경찰이 재빨리 바닥에 있던 흉기를 집어 갑니다.

감전으로 경직된 외국인 남성의 목 뒤를 경찰이 발로 짓누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광주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걷던 20대 외국인 남성을 경찰이 과잉진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외국인 남성에게서 흉기를 빼앗은 뒤에 테이저건을 쏘고,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주택가.

진압봉을 들고 서 있는 경찰 앞으로 20대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이 걸어옵니다.

남성은 오른손에 흉기를 들고 휴대전화 통화중입니다.

경찰이 진압봉으로 손에 든 흉기를 쳐냅니다.

외국인 남성 뒤에 있던 경찰이 재빨리 바닥에 있던 흉기를 집어 갑니다.

경찰의 신속하고 깔끔한 대처였지만,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겁에 질린 듯한 외국인 남성이 바닥에 주저앉자 곧바로 진압봉이 다시 날아오고, 바로 뒤에서 테이저건까지 쏩니다.

감전으로 경직된 외국인 남성의 목 뒤를 경찰이 발로 짓누릅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칼을 들고 활보하던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분 여만에 이곳에서 제압됐습니다,"

이 남성은 베트남 국적의 불법 체류자로,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요리에 필요한 칼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입건했고, 조사를 마친 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어린이집이 있어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진압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저항하지 않는 외국인 남성을 과잉진압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