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1세대 동포 한-스페인 가교 역할"..왕실 행사 대신 교민 찾아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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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세대 동포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방문하며 외교 무대 데뷔전을 마쳤다.
김 여사는 30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인 '서울식품'을 찾았다.
김 여사는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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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업체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세대 동포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방문하며 외교 무대 데뷔전을 마쳤다.
김 여사는 30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인 ‘서울식품’을 찾았다. 이 가게는 1세대 동포인 진영인 씨 부부가 33년째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당초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을 통해 왕립 오페라 극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식품을 방문했다.
전날에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함께 산 일데폰소 궁 등을 둘러봤다. 질 바이든 여사 등과 인사도 나눴다. 오후에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인 에콜프를 단독 방문했다. 김 여사는 업체 간담회에서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과 공감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에 동행한 김 여사 일정이 비교적 무탈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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