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맞대응' 경고.."우크라이나 작전 목표 불변"

조빛나 2022. 6. 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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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나토 회의에선 회원국 수를 늘리고 군사력을 키우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했는데요,

러시아 반응이 궁금합니다.

모스크바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러시아는 그동안 나토의 확장을 경계해 왔는데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나토 정상회의 기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권인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연대를 다졌습니다.

기자 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걱정할 만한 것은 없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나토가 두 나라에 군 부대나 시설을 배치한다면 거울처럼, 러시아도 똑같이 대응할 것이다, 러시아를 위협하는 세력에겐 같은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다른 문제라고 못박았습니다.

러시아는 옛 소련권 국가의 나토 합류를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응해 왔는데요.

때문에 나토 가입을 추진하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도 변함 없고 작전 종료를 위한 최종 기한도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궁극적인 목표는 돈바스를 해방시키고, 그 지역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러시아 의 안보를 보장하는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앵커]

또 나토는 러시아를 '위협'으로, 중국은 '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는 새로울 것은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나토는 러시아를 동맹국을 단결시킬 수 있는 '외부의 적'으로 간주해왔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나토를 확장해 냉전해체 당시 이뤄졌던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나토가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 데 대해 엄중하게 우려하고 결연히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정상적인 군사 발전과 국방정책에 대해 제멋대로 언급한다며 아.태 지역을 어지럽히는 위험한 행동을 그만두라고 나토에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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