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폭염 전망에 전력 예비율 비상..내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

박찬 2022. 6. 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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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지난해보다 더 더워 전력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 공급 능력은 큰 차이가 없어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기와 가스 요금은 내일(1일) 일제히 오릅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깜빡이는 촛불만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지난해 여름 전력 수요가 많았던 시기에 난 정전사고입니다.

이런 아파트 정전사고의 70% 가까이가 7월, 8월에 집중됐습니다.

기온이 높은 7월과 8월에 전력 수요가 집중되다보니 정전사고가 자주 일어난 겁니다.

문제는 올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인 7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여름이 지난해보다 더 더울 수 있다는 건데 그만큼 전력 수요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91.1GW를 기록한 최대전력 수요는 올해 91.7에서 95.7GW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전기 공급능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차이가 없다 보니 전기 여유분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전력 예비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했습니다.

이미 지난 23일 전력 예비율이 한여름 수준인 9%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일준/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원전 가동도 좀 지금 확대가 되고 또 발전설비 정비하는 그런 일정들도 다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여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러서 전력 수급여건이 만만치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내일부터 오릅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 당 5원, 가스요금은 메가줄 당 1.1원 인상됩니다.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전기료와 서울시 가구별 평균 가스사용량을 감안해 추산할 경우 대략 가구당 3천7백 원 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박은주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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