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좌천에도 임은정 검사 "계속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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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좌천성 지방 발령을 받은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계속 감당하고 있겠다"며 "계속 가보겠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30일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이 댓글에 정성껏 쓰신 추천 이유들과 출판사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목은 '계속 가보겠습니다'입니다"라며 내달 출간 예정인 책 제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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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좌천성 지방 발령을 받은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계속 감당하고 있겠다”며 “계속 가보겠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30일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이 댓글에 정성껏 쓰신 추천 이유들과 출판사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목은 ‘계속 가보겠습니다’입니다”라며 내달 출간 예정인 책 제목을 밝혔다.
앞서 임 검사는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검찰 내부망에 올렸던 글 중 일부를 출간할 예정이라며 책 제목을 지난 15일 공모했다. 당시 임 부장검사는 ‘나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길모퉁이에서’, ‘계속 가보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길’ 등을 제시했다.
임 검사는 “나머지 제목과 댓글에 써주신 여러 의견을 책 여기저기에 심어두었으니 너무 섭섭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책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도 출판사에서 의견을 구하고 있어 벗님들에게 다시 구조 요청을 띄운다”면서 표지 시안 네 종류를 공개했다.
임 검사는 “주사위는 던져졌고, 제가 아니라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바쁜 시기이지만 출간이 다가오니 괜히 마음이 분주하다”며 “출판사 몫은 출판사에 맡기고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계속 감당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임 검사는 지난달 18일 검찰 인사에서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으로 전보됐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에서 대구지검 중경단으로 전보되는 것은 사실상 좌천 인사다.
당시 그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대구지검으로 출근한다. 대구도 한번 근무하고 싶었는데 기어이 가게 됐다”며 “친정인 부산과 아버지 고향인 포항이 멀지 않다. 기쁘게 이사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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