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최대 120mm 더 뿌린 뒤 밤새 북한으로 북상

김세현 2022. 6.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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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몰고 온 장마전선은 오늘(30일) 밤에도 수도권과 강원도에 최대 12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세현 기자! 이 시각, 강한 비구름이 아직 수도권에 머물고 있나요?

[기자]

네, 종일 중부지방에 강한 비를 뿌리던 구름대가 밤이 되면서는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 있는 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길게 늘어선 구름대가 여전히 수도권과 강원도 곳곳에 세찬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 북동부에는 '호우 경보'가, 강원 영서 북부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밤새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요?

[기자]

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많은 비가 더 오겠습니다.

내일(1일)은 주로 북한 쪽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추가로 내릴 비의 양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지역에 30에서 80mm 정도 되겠고, 이 가운데 많은 곳은 12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중부지방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표현돼 350mm가 넘었고, 특히 경기도 포천은 500mm가 넘게 내린 곳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밤새 추가로 내린 비에도 산사태나 침수 사고의 가능성이 큰 상탭니다.

현재 경기도 여주와 가평 등 5곳에는 산사태 경보가, 서울 강북과 경기 고양 등 26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말고, 피해가 없도록 안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진행:전민지

[앵커]

장대비 쏟아지는 장마철, 빗길 운전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빗길 교통사고 가운데 열에 네 건은 장마철이 낀 여름에 일어났는데 낮보단 밤 시간대가 조금 더 위험했고, 사고로 숨지는 비율도 맑은 날보다 높았습니다.

평소보다 속도 줄이고, 안전거리 충분히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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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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