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공예상' 한국인 첫 우승..'말총공예' 정다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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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분야의 세계적 권위가 있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에 한국 작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에베 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시상식에서 말총공예 작품을 출품한 정다혜 작가를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결선에 오른 작가 30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정 작가에게 영예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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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공예 분야의 세계적 권위가 있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에 한국 작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에베 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시상식에서 말총공예 작품을 출품한 정다혜 작가를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결선에 오른 작가 30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정 작가에게 영예를 안겼다.
이 상은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 로에베 재단이 공예 작가를 후원하기 위해 2016년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에는 로에베 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과 로에베 재단 공예상 홍보대사인 배우 공효진이 나섰다.
우승자 정 작가는 상금 5만 유로(약 6천800만 원)와 상패를 받는다.
정 작가는 시상 소감으로 "말총공예는 한국이 가진 가장 독창적이면서 독자적인 공예로 적어도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조선 시대에는 말총으로 모자를 만들었는데 저는 말총의 특징을 살려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말총공예의 긴 시간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한다"며 "500년 이상 우리가 향유했던 말총공예의 우수성과 시간이 증명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7월 한 달간 결선에 오른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앞서 결선 작품 전시는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런던 디자인박물관, 2019년 일본 소게츠 재단, 2021년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 등에서 열렸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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