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2. 6. 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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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대통령의 필사' 역할 했던 신동호 시인이 18년 만에 선보인 시집.

임현정 옮김 l 궁리 l 1만4000원.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일하는 한이소는 자신의 태그에만 오류를 일으키는 AI 로봇 '이드'로 인해 해고 위기에 놓인다.

김나현 지음 I 다산책방 l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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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대통령의 필사’ 역할 했던 신동호 시인이 18년 만에 선보인 시집. “변명이 소용없고 이성으로 살아지질 않는다. 가을이 오기 전에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그림자에는 고요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뒤를 돌아보게 하는 건 그림자 때문이다.” 창비 l 1만원.

■ 누런 벽지

여성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에디션F’ 시리즈. 100년 전 여성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독려한 운동가이자 페미니즘 유토피아 3부작을 쓴 소설가 샬럿 퍼킨스 길먼의 단편집이다. 표제작은 우울증을 앓는 여성이 의사 남편의 처방으로 갇혀 지내면서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임현정 옮김 l 궁리 l 1만4000원.

■ 휴먼의 근사치

이상기후로 살아가기 어려워진 근미래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이 서로를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질문을 던지는 장편소설.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일하는 한이소는 자신의 태그에만 오류를 일으키는 AI 로봇 ‘이드’로 인해 해고 위기에 놓인다.

김나현 지음 I 다산책방 l 1만4000원.

■ 한눈파는 직업

광고기획자(AE)로 일하며 6년째 회사동료와 술 마시며 시를 읽는 팟캐스트 ’시시콜콜’을 진행하는 저자가 ‘파는’ 일에 대해 쓴 에세이집. 나만의 생각을 ‘파는’ 글쓰기와 남의 아이디어를 ‘파는’ 광고 일, 나를 채우기 위한 한눈 ‘팔기’ 등에 대한 생각을 묶었다.

김혜경 지음 ㅣ마음산책 l 1만4500원.

■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 학교 폭력이라는 잔인한 현실 앞에서도 내 안의 빛을,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7편이 담겼다.

강석희·김멜라·김화진·박서련·박영란·서장원·신운선 지음 l 창비 l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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