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댐 이미 방류, 유감"..이 시각 군남댐

이도윤 2022. 6. 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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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기 북부로 갑니다.

요 며칠 임진강 수위가 유독 높았는데요,

정부가 북한을 향해 여러 차례 미리 통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며칠 전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도윤 기자! 비도 많이 쏟아지고, 우려했던 것처럼 북한에서 댐을 방류했다는 건데, 군남댐 수위는 괜찮습니까?

[기자]

세차게 퍼붓던 비는 오후 한때 잦아들었다 지금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군남댐 수위는 저녁 8시 기준 27.9미터로 어제(29일)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홍수위가 '40미터'니까, 아직 12 미터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강우량은 꽤 많았는데요.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30일) 오후 8시까지, 하루 남짓한 시간 동안 26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에 비하면, 군남댐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정확히 댐을 방류 했다는 거죠?

[기자]

네,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사실 그 '시점'은, 여러 정황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임진강 '필승교' 수위, 사흘 전만 해도 1미터 정도였던 것이 그저께(28일) 갑자기 6미터로 높아진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무렵, 방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 공사 관계자도 필승교 수위가 그 정도로 높아지려면 초당 4천 톤 정도의 수량 유입이 있었을 거라고 KBS 취재진에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댐 방류할 거면 미리 알려달라"는 우리 정부 요청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이미' 방류를 '한' 상태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앞서 북한은 2년 전에도 무단 방류를 해서 우리 접경지역 민가 70여 채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이번에는 큰 피해가 없었고 임진강 수위도 어제부터는 낮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사전 고지' 없이 방류한 점, 유감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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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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