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벗겨질만큼 뛰었다, 팀 승리 이끈 김하성의 질주
[앵커]
안타 한 개와 볼넷 두 개의 기록지 만큼 오늘(30일) 메이저리그에선 빠른 질주에 숨은 헌신이 빛났습니다. 베이스 하나 더 가려는 김하성의 몸부림엔 득점과 승리라는 선물이 뒤따랐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4:0 애리조나|메이저리그 >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김하성이 큼지막한 안타를 만듭니다.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뻔했지만 왼쪽 펜스에 맞고 나온 타구, 놀라운 안타보다 사실 더 큰 박수를 부른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현지 중계 : 김하성이 3루까지 갈 생각입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해냅니다!]
김하성의 빠른 발이 신경 쓰였던 상대 투수의 견제가 실책으로 이어지자 이때다 싶었던 김하성은 헬멧이 벗겨지도록 내달려 1루에서 3루 베이스까지 밟았습니다.
한 베이스라도 더 가기 위한 김하성의 치열한 질주는 팀에 소중한 득점도 가져다 줬는데 이런 노력은 타석에 설 때부터 시작됩니다.
볼은 가려내고 스트라이크가 될 것 같은 공은 방망이를 갖다 대며 무려 5번의 파울을 만들고,
결국 아홉 구까지 간 끈질긴 승부 끝에 김하성이 볼넷으로 진루하자 메이저리그 통산 130승 투수, 범가너는 화가 난 듯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경기, 세 번의 출루를 만든 김하성의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4-0으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났습니다.
< 밀워키 5:3 탬파베이|메이저리그 >
최지만은 오늘만은 타석이 아닌 수비에서 박수를 불렀습니다.
[현지 중계 : 굉장히 어려운 수비예요. 홈플레이트를 등지고 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파울성 타구를 1루에서 뒤로 내달려 끝까지 잡아내고는 돌아와 웃어보인 최지만은 오늘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10만원씩 3년 저축하면 '최대 1440만원'…청년내일저축계좌 모집
- [영상] 하늘에서 툭…길에 서있다가 얼떨결에 아기 구한 남성
- 마클 왕손빈 '갑질' 조사한 英 왕실, 결과는 공개 안 하기로
- 급정거 차에 놀라 넘어진 아이, 운전자 책임일까?
- '미성년자 성학대' 알켈리, 뉴욕서 징역 30년…시카고 재판 남아
- '채상병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윗선 수사 속도
-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진다는데…"처벌 어려울 것" 분석 우세
- 백악관 찾은 '스타워즈' 배우, 바이든 응원…트럼프 재판은 계속 불리해져
- 비바람 몰아치는 제주, 항공편 줄줄이 결항…"운항정보 확인하세요"
- "명동→경복궁역 택시비 3만원 요구"…관광객 불편 신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