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하천들 홍수주의보..이 시각 잠수교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30일) 아침 경기도 수원의 한 전철역입니다.
쏟아지는 비에 물이 들어차면서, 출근길 직장인들, 신발에 양말까지 벗어야 했습니다.
도로 곳곳도 통제돼 출퇴근길에 이어 하루 종일 혼란스러웠습니다.
큰 고비는 넘겼다지만 비가 여전한 데다, 다음 주엔 태풍의 영향도 받을 수 있어, 계속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kbs 9시 뉴스, 먼저 이 시각 서울과 수도권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최혜림 기자! 잠수교가 전면 통제된 건 2년 만이죠.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두워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뒤쪽으로 한강공원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들어가시면 안 되는 상황이고요.
빗줄기도 여전히 거셉니다.
잠수교도 통제됐습니다.
보행로와 차도 모두 진입 금지입니다.
잠수교 수위가 '6.2미터'를 넘기면 차량 통행 금지인데, 지금 수위가 7.5 미터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진 건, 누적 강우량도 있지만 '팔당댐' 방류 영향도 큰데요.
어젯밤(29일) 천 톤 정도였던 게 오늘은 8천 톤을 넘겨서, 여덟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그 바람에 한강과 한강 지류 곳곳의 둔치가 물에 잠겼고, 홍수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천 진관교 지점과 포천의 한탄강 영평교 지점, 서울 탄천 대곡교 지점 등 세 곳입니다.
[앵커]
오늘 서울 시내는 종일 차가 막혔습니다.
통제된 도로가 많았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주로 '하천 옆' 도로들 진입 통제가 많았습니다.
그 여파로 조금 전까지도 퇴근길 정체가 아주 극심하게 이어졌습니다.
오늘 제일 통제 구간이 길었던 곳, 동부간선도로인데요.
중랑천 물이 도로 위로 넘치는 바람에 하루 종일 전 구간에서 통제와 해제가 반복됐습니다.
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과 양재천로 일부 구간, 서부간선도로 철산교 인근 진입로 등에서 차량 진입이 수시로 차단돼 왔습니다.
내일(1일) 아침에도, 출근하시는 분들은 교통정보 잘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시청자 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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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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