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6월 열대야.. 밤에도 푹푹 찌는 제주

제주방송 김태인 2022. 6. 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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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밤낮 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면서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때이른 폭염의 원인은 한 달 정도 빠르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6월 말에 국내까지 세력을 확장했고 이른 폭염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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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밤낮 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면서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의 낮을 뜨겁게 달군 붉은 태양이 바다 아래로 조금씩 자취를 감춥니다.

해가 완전히 진 시각, 분수대 근처에는 밤까지 이어진 한낮의 열기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은희/제주시 영평동

"요즘에 열대야 때문에 날이 더운데 시원하게 나와서 분수쇼도 보고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가로등이 켜진 공원에는 더위에 지쳐 잠들지 못한 사람들이 이열치열로 열대야를 이겨보기도 합니다.

윤한결/제주시 화북동

"집에 있는데 너무 더워서 나왔는데 바람도 선선하고 사람 구경도 하고 나오니까 좋네요."

김태인 기자

"현재 기온이 28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해가 진 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밤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서는 열대야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는 서귀포와 고산에서도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6월 열대야'는 제주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28일에 나타난 열대야는 28.9도로 6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4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6월 역대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여용희/제주시 조천읍

"아이스크림을 방금 샀는데 벌써 다 녹았어요. 그 정도로 지금 잠깐만 나와도 땀이 날정도로 너무 더운 것 같아요."

때이른 폭염의 원인은 한 달 정도 빠르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7월 말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6월 말에 국내까지 세력을 확장했고 이른 폭염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은 제주도를 덮고 남부지방까지 확장한 상태.

고온다습한 남서풍까지 더해지면서 밤낮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작은 규모의 저기압인 '열대 요란'의 영향으로 주말부터 비가 오고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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