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컨테이너에 화물차 충돌.. '도로 위 흉기' 낙하 적재물

이태현 2022. 6. 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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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차에 실려있던 적재물이 떨어지면 주변을 달리는 차량은 미처 피할수도 없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적재물을 도로 위 흉기라고들 하죠.

CJB가 2주 전 당진-영덕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적재물 사고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지며 중앙분리대까지 밀려 들어옵니다.

1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충격합니다.

사고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커브 과정에서 뒤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기울어지자 트레일러가 전도 직전까지 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가 떨어지며 트레일러는 전도되지 않았지만 그 피해가 다른 운전자에게 간 겁니다

<전화인터뷰>피해차량 운전자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차(트레일러)는 차대로 가고..그 순간에 판단이라고 하는 게 아무리 해도 (피하는 게) 불가능하더라고요"

지난해 5월에는 당진-영덕 고속도로 보은 수리터널 인근에서 25톤 화물차의 철제코일이 떨어져 옆 차로 차량에 타고 있던 9살 아이가 숨지는 등 적재물 낙하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픽>
고속도로의 적재물 낙하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28.5%,

일반 교통사고의 2배에 달합니다.

<그래픽>
5년 전부터 화물 고정 조치 위반도 중과실 항목에 들어가며 처벌 조항이 강화됐지만,

그 이후에도 충북에서는 이를 위반한 차량이 한해 평균 5백 건 이상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들이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김학배/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나는 괜찮겠지,내 적재물은 안전하다' 이런 인식을 갖고 계시는데 일단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는 화물 적재 조치에 대해서 내가 안전하게 하고 있는지..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 최근 화물차 뿐 아니라 캠핑카 등에서도 적재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도 모두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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