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장 선출 놓고 출범 전부터 삐걱

홍우표 2022. 6.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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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의회 의장 선출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 의원총회를 열어 중지를 모았지만 최악의 경우 내일(오늘) 열리는 의장단 선거가 파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 의장을 내부경선을 거쳐 전반기 의장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전반기 의장은 옛 청원군 출신 의원의 몫으로 정해져 있으니 전반기는 국민의힘 , 후반기는 민주당이 나눠 맡으면 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국민의힘에 다선 의원이 있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당내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미 3번이나 의장직을 맡은 김병국 의원의 과욕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상당수 초선의원들이 경황이 없을 때 갑자기 당내경선을 치른 것은 시기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이의제기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김병국 의장카드에 대해 비토를 놨습니다.

의장용 주소이전과 농지전용의혹 등이 제기된 것입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당이 반대하고 있는 김병국 의원을 흔쾌히 추대형식을 통해 의장으로 뽑아주기 어려운 도덕적 딜레마를 안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협상과정에서 큰그림으로 정해진 전반기 의장 국민의힘, 후반기 민주당의 공식도 뭉게지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요구한 의원총회 결과 우리가 전반기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온 것입니다.

민주당에 청주출신 의원이 많은 만큼 후반기를 선택할 것이란 국민의힘의 예상이 깨진 것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중재안 마련에 나섰지만 결론은 이미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김병국 의장안을 고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국 내일(오늘) 열리는 의장단 선출은 전체 42명 여/야 동수가 모여 의장을 희망하는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열린 투표를 하지 않은 한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사권 독립 등 과거와 다른 위상과 권한을 갔게된 청주시의회가 출발부터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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