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다시 추진

(앵커)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가 결국 재추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성산읍 예정지를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 의사를 다시 밝혔습니다.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최종 보고회를 진행하고 보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환경부와 협의 진행해 연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용역진에 환경부가 제시한 반려 사유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용역진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조류 충돌 가능성과 최악의 조건을 고려한 소음 영향 평가,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이주에 따른 영향을 비롯해 타 지역에 없는 숨골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 지하수 함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제시하도록 한 겁니다.

국토부의 이번 발표는 어느 정도 예견돼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기간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약속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사 재임 당시 2공항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태에서 사업을 재추진할 경우 다시 도민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도 제2공항 문제에 대해 그간 제주도정이 일방적인 추진에만 급급해 왔다며 갈등 해소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이 중요한 분기점을 맞게 된 가운데 내일(오늘) 취임하는 민선 8기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