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무대 데뷔' 김건희, 끝 일정은 배우자 행사 대신 '1세대 교포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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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박5일 스페인 방문에 함께 하며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던 공군 1호기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스페인 국왕 부부가 인사를 주고 받고 기념촬영을 하려고 할 때, 김 여사는 빠져야 하는 줄 알고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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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박5일 스페인 방문에 함께 하며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양자 회담에 매진한 윤 대통령과 필요할 땐 함께, 각자 일정이 있을 때는 따로 움직이며 폭넓게 활동했다.
김 여사는 패션과 미술, 친환경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김 여사는 해외 일정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스페인 왕실 주관의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33년째 마드리드에 산 식료품점 사장인 교포 부부와 만나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식료품점에 노란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고 등장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크로아티아 대통령 부인과 차담회를 할 계획이었으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조기 귀국해 일정이 취소됐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던 공군 1호기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취재진에 인사한 일은 처음이었다.
김 여사는 이어지는 질문에 "감사합니다"라는 답변 외에는 말을 아꼈다.
김 여사는 방문 이틀째인 다음 날부터 사흘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시기획사 대표였던 김 여사의 관심사인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일정이 핵심이었다.
28일에는 개원 11년된 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대통령 배우자로는 처음 방문해 한복을 주제로 한 의상 전시 공간과 한글 학당을 둘러봤다.
파블로 피카소, 안토니오 가우디 등 예술계 거장을 배출한 스페인에서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문화원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스페인 왕실 주관 행사에도 연이틀 참석했다.
28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관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한국 화장품 등 관심사를 공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도 처음 대면해 대화했다.
김 여사는 일정 중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스페인 국왕 부부가 인사를 주고 받고 기념촬영을 하려고 할 때, 김 여사는 빠져야 하는 줄 알고 뒷걸음질 쳤다. 이때 펠리페 6세가 "여사님, 이쪽으로"라며 자신의 왼편으로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 여사는 다음 날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미국 등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 등을 둘러봤다.
이때도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와 대화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후에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인 에콜프를 단독 방문했다. 저녁에는 윤 대통령과 스페인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친환경에 평소 관심을 보인 김 여사는 업사이클링 업체 간담회에서 "기후 위기가 우리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과 공감하는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더 맣아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첫 해외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의 일정이 비교적 무탈히 마무리됐다는 평이 나온다.
스페인에서 선보인 김 여사의 패션도 국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드레스코드를 여러 차례 바꾸면서도 왼쪽 옷깃에 태극기 배지를 늘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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