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자운용원 "美 연말 기준금리 3.5% 내외..인상폭 확대 가능성"

김성은 기자 2022. 6.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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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하면서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정책금리(기준금리)가 올 하반기 중 1.75~2.00%포인트(p) 인상돼 연말 3.5% 내외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했다.

외자운용원은 이날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인플레이션 정점(8월 예상)이 재차 지연되고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정책금리 인상폭이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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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올 하반기 1.75~2.00%p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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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하면서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정책금리(기준금리)가 올 하반기 중 1.75~2.00%포인트(p) 인상돼 연말 3.5% 내외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했다.

외자운용원은 이날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인플레이션 정점(8월 예상)이 재차 지연되고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정책금리 인상폭이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과 시기를 두고선 Δ7월 0.75%p Δ9월 0.50%p Δ11월 0.25~0.50%p Δ12월 0.25%p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금리 인상,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점증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외자운용원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최종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기대의 상향조정 가능성 등이 달러화 강세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안전통화 수혜의 미 달러화 독식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호주준비은행(RBA) 등 여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또한 당초 시장 기대와 달리 긴축 기조가 강화하고 있어 미 달러화의 추가 강세폭은 상반기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 인플레이션이 정점 이후 빠르게 안정되거나,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 완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축소될 경우 미 달러화의 약세 전환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정책금리 인상 경로에 따라 단기물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외자운용원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대가 지속되면서 단기물이 금리상승을 견인하겠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연기금 수요 유입 등으로 장기물의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진행될수록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심화하면서 올해말 장단기 금리차(국채 10년물-2년물)가 –30bp(1bp=0.01%p)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선진국 주가에 대해선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입비용 상승이 기업실적에 지속적인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 경착륙 우려 확대로 상반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외자운용원은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되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 요인이 지속될 경우 기업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연말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하반기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이 확산돼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경우 연말 주가는 6월말 대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이어서 "추가적인 주가 조정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 양호한 기업 펀더멘털, 중국 경제회복 기대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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