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동형 "尹 정부, 데드크로스로 '사정정국' 유혹 빠질수도"
- 尹, 순방 갔다 오면 지지율 더 떨어질 듯
- 이재명이 당대표 되더라도 분당 안 돼
- 박지현 최고위원 출마? 급을 내려서 출마하진 않을 것 이동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동형 작가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초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나토 참석을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할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여야 정치권의 내홍이 끊이질 않는데요. 지금부터 정치평론가 이동형 작가와 정치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형 작가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동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동형입니다
◎ 진행자 > 처음에 이동형 작가 진행 프로그램에 제가 게스트로 참여를 했었고요. 그 다음에 이동형 작가가 저와 같은 시간대 다른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셨기 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고 이제는 제가 진행하는 프로에 게스트로 나와 주셨습니다.
◎ 이동형 > 만4년 라디오 하다가 그만 두고 계속 쉬었었는데 또 이제 표창원 라디오에서 한번 출연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흔쾌히 출연했습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우선 우리 ‘뉴스하이킥’ 청취자들께 간단하게 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 뉴스하이킥 많은 분들 좋아해 주시는데 조금 더 좋아해 주셔서 동시간대 1등하기 바랍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했고 이제 곧 귀국을 하지 않습니까. 여러 외교 행보 보였습니다. 총평 우선 좀 해주시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동형 > 일단 이거는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대통령이 외교 순방을 떠나면 갔다 오면 지지율은 오르게 돼 있습니다. 늘 그래왔었거든요. 특히 지금은 대통령 취임한 지 두 달도 채 안 됐고 허니문 기간이기도 하고 언론과 그래서 순방을 가는 도중 갔다 와서는 무조건 지지율이 올라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는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동형 > 그만큼 대통령실이 너무 준비를 안 한 것 아닌가, 또 너무 촉박하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닌가, 계획대로 지금 진행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처음부터 그러면 나토를 왜 참석했지, 앞서 전문가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처음에 참석한다고 할 때 생뚱맞았다고 해서 표현을 했었지 않습니까. 북대서양조약기구인데 왜 우리가 저기를 가지 또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있는데 굳이 우리가 갈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전문가들이 지적했었는데 어쨌든 떠났단 말이에요. 근데 대통령이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가서 세일즈도 하고 이랬는데 나토는 세일즈 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일즈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렇다면 미리 관계기관의 사람들과 또 타국 사람들과 얘기가 다 됐구나,
◎ 진행자 > 실무적인 접촉과 협의가 다 됐을 것이다.
◎ 이동형 > 그렇죠. 그래서 가기 전에 정상회담만 9번, 단체회담까지 하면 14번을 하겠다고 그랬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보십시오. 한미 정상회담 불발, 한일 정상회담 불발, 한-핀란드 정상회담 불발, 또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다자회담 불발, 게다가 나토 사무총장 만남도 불발됐지 않습니까.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되면 저는 이거는 제대로 준비를 전혀 못한 것이다. 오히려 다녀와서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다 잘 됐다고. 그러나 저는 갔다 오면 문책할 사람이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 진행자 > 누구라고 보십니까?
◎ 이동형 > 누구든지 어쨌든 이걸 준비한 사람들이겠죠. 아니면 가자고 말했던 사람들이거나. 거기다가 오늘 한미일 만찬 만나가지고 대화했는데 대통령실은 뭐라고 그랬냐하면 ‘한일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기시다 총리가 얘기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일본 언론을 통한 일본의 이야기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가 아니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우리 대통령한테. 이렇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기시다 총리가.
◎ 이동형 > 이거는 우리 언론은 일단 이게 이렇게 표현했는데 그런데 저도 일본에서 공부를 했습니다만 정치인들이 이렇게 명령으로 얘기는 하지는 않거든요.
◎ 진행자 > 그렇겠죠.
◎ 이동형 > 그래서 제가 원문을 찾아보니까 명령조는 아닌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이런 표현이에요.
◎ 진행자 > 요청식으로.
◎ 이동형 > 어쨌든 우리가 발표한 것하고는 좀 다르다. 게다가 산케이 신문의 제목을 보면 일한수뇌 회담에 관한 한국 발표를 부정했다라고 표현이 표현돼 있거든요. 어쨌든 이런 걸 봤을 때는 우리 대통령실이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거나 굉장히 큰 실수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됐으면 지지율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 갔다와서는, 그런 생각 들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많은 분이 주목하시는 것이 소위 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룩 악수 논란, 이건 그냥 해프닝입니까 어떤 그러한 어떤 외교성과의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면입니까?
◎ 이동형 > 저는 해프닝이라고 보는데 이게 왜 논란이 되고 시끄럽냐, 이건 우리 언론 탓이라고 봐요. 우리 언론이 반성해야 될 부분이에요. 왜, 4년 전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하고 또 미국 방문했을 때 홀대라는 표현을 우리 언론이 굉장히 많이 썼습니다.
◎ 진행자 > 맞아요.
◎ 이동형 > 홀대 당했다.
◎ 진행자 > 혼밥
◎ 이동형 > 왜 혼밥을 먹냐. 우리 자존심 상했다. 보수를 중심으로 이렇게 아젠다 세팅을 해서 엄청나게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권이 바뀌니까 이제 진보진영에서 그러면 이 악수는 뭐냐,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한테 했던 것처럼 지금 홀대 받았다, 뭐 이런 표현을 쓰지 않는데 저는 지금도 쓰지 말아야 되고 그때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 보거든요. 이거는 우리 언론이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다. 이게 해프닝으로 끝날 거를 더 크게 키워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논쟁 적이고 쓸데없는 데 힘을 빼는 그런 게 돼버렸어요. 오히려 이런 것보다는 지금 당장 중국에서 반발이 있었지 않습니까. 앞으로 러시아도 반발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 한덕수 총리께서 이야기하기를 보복이 있더라도 정도를 걷겠다, 혹은 보복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그런데 방금 또 한덕수 총리가 북한과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저렇게 즉각 반발했는데 뭘로 협력한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위정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서민들에 끼치는 영향이 되게 크잖아요. 당장 오늘 같은 경우 우리 정부가 이렇게 발표함으로써 중국하고 소비재 하는 회사들 또 화장품 회사들 주가가 오늘 굉장히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늘 조심해서 발언을 하셔야 돼요. 좀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는 오히려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러시아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홍콩과 중국을 합치면 우리 전체 수출액의 30%입니다. 그런데 오늘 관계 당국자가 하는 말이 중국과의 수출호황이 끝이니까 나토 쪽, 유럽 쪽을 공략하겠다. 수출 다자하는 거 좋죠. 다만 굳이 중국과 수출호황은 끝이다, 이런 표현을 왜 썼을까 좀 의아한 점이에요. 그런 점에 있어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그렇고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사실 다른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취임 초기부터 좀 하락세 보이다가 데드크로스 현상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갔다 오면 더 떨어질 것 같은 그런 우려가 드는데
◎ 진행자 > 그 부분은 좀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당장에 떨어진 부분들.
◎ 이동형 > 그러니까 역대 대통령 보면 그런 경우가 잘 없었잖아요. 그런데 취임하자마자 데드크로스 갔는데 이렇게 되면 정부가 오판할 수가 있어요. 걱정되는 게 제가 걱정되는 게 뭐냐 하면 지금 데드크로스 났는데 갔다 와서 또 더 떨어졌다. 그러면 국정동력을 하기 위해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부가 그때 어떤 생각을 하냐 어떤 유혹에 빠지냐, 사정정국을 항상 그립니다. 사정정국으로 우리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겠다. 지금 윤석열 정부 주위에 있는 사람이 다 검찰 출신이니까 거기 맞춤형 인사들이거든요. 사정정국을 하기에는, 거기다 자신의 최측근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 있고, 검찰총장은 공백상태고 이렇게 해서 사정정국에 들어가면 우리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겠다. 과거에 역대 대통령들이 자기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 사정정국을 구성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조금 개도국 상황이었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렇게 경제에 신경 안 써도 어쨌든 항상 고성장하던 때인데 지금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정정국을 이렇게 한다. 그러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어서 그런 유혹에는 좀 안 빠졌으면 좋겠다, 그런 우려가 들어요.
◎ 진행자 > 최근에 여러 그런 진단들이 나오는데 특히 여권 성향의 전문가들이나 언론들의 진단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 한 가지는 세계 전체가 지금 경제적인 난이 심각하니까 또 한 가지는 국민이 너무 분열돼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더라도 잘하더라도 무조건 싫다라는 감정을 표현할 그런 양분된 국민의 어떤 분열 이것이 원인이다, 이 두 가지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 후자부터 말씀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은 국민의 절반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어쨌든 절반이상은 싫다 반대했던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투표 안 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안 찍은 사람이 더 많은 게 사실이죠. 그러면 처음에 취임하고 본인의 이야기처럼 협의 협치 화합 이런 걸 했어야 되는데
◎ 진행자 > 통합.
◎ 이동형 > 통합, 그런데 아무도 생각 못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앉혔단 말이죠. 그런 것부터 그 통합 메시지는 아니었다고 보는 것이죠. 거기다가 이준석 당대표하고의 끊임없는 불화라고 할까요. 또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지지율이 지금 그렇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가 사실 가장 크죠. 앵커께서 말씀한 이유 중에 경제가 너무 안 좋다, 세계경제가 글로벌 경제가. 특히 서민들한테 바로 체감되는 게 물가인데 물가가 너무 올라갔지 않습니까. 거기다 유가도 올라간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기자가 질문하니까 세계적 현상이니까 방법이 없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우리는 그런 대답을 들으려고 대통령이 뽑은 거 아니잖아요. 방법이 있든 없든 노력해 보겠다, 우리가 어떻게 해보겠다라고 해야 되는데 방법이 없다고 하니까 거기에서 떨어지는 것이고, 추경호 장관이 물가가 오르니까 어쩔 수 없이 월급을 올리지 말라고 했단 말이에요. 물가가 오르니까 쓸 돈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월급을 올리지 말라고 하면 서민들은 당연히 타격이 있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종부세는 깎아주고 법인세도 깎아준다고 했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상속세도 깎아줄 거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누가 봐도 부자들을 위한 정권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 다 작용해 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더 지금 전쟁도 장기화할 텐데 갑자기 좋을 수는 없을 거 아닙니까, 경제가. 그러게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그러면 국정 동력이 계속 상실될 텐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국민의힘이 정치력을 발휘해줘야 됩니다. 지금 우리 대통령은 정치경험이 굉장히 미천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의도식 정치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결국은 정치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니까 국민의힘에 있는 중진이나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좀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국민의힘 여당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듣고요. 그렇다면 정치의 상대방 파트너 민주당 쪽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역시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 출마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또는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될 것이다, 이 상황은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동형 > 친이재명 반이재명 이런 대결일 텐데 결국은 당권 싸움 아니겠어요. 여러 가지로 논리적으로 또 당위성으로 포장합니다만 결국은 당권을 누가 쥐냐 이 싸움인데 그래서 이재명을 반대하는 세력에서는 한 네 가지 단계를 갖고 온 것 같아요. 첫 번째 단계는 패배의 책임이 있으니까 이재명은 나오지 마라, 그런데 이게 좀 안 통하니까 두 번째 단계 우리도 안 나갈 테니까 이재명도 나오지마라, 전해철 홍영표 안 나갈 테니까 그렇게 했죠. 그 다음에 했던 거는 단일지도체제는 안 된다, 집단지도체제로 가자. 그 다음에 했던 게 뭐냐면 단일지도체제를 하되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시켜 달라, 이렇게 흘러왔거든요. 이 흘러오는 이유는 뭐냐 아 어떻게 됐든 이재명이 나오는구나. 그러면 이재명이 당 대표 됐을 때 이재명 힘을 빼야겠구나. 그런 걸로 흘러온 것 같아요. 결국은 그렇게 보다 보면 이거는 당권 싸움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제가 말한 이 4가지 2014년 15년,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 나갈 때 당시 비주류 호남 인사들이죠. 박지원 주승용 황주홍 이런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한테 당 대표 나올 후보한테 했던 말과 똑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가요.
◎ 이동형 > 똑같아요. 똑같은데 그때는 지금 이재명 보고 나오지 말라는 사람들이 이 논리를 방어를 했죠. 자기들이 당한 거를 지금 고스란히 쓰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역할이 바뀌었다.
◎ 이동형 > 역할만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명분이 없는 거죠. 결국은 당권 싸움이다. 당권을 누가 지느냐 왜 이번 당대표가 다음 총선에 공천권을 갖고 있으니까. 아까 제가 맨 마지막에 말한 단일지도 체제를 하되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하자, 이거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공천을 할 때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잖아요. 지금 당헌에는 어떻게 돼 있냐면 최고위원회에서 협의를 해서 당대표가 임명하게끔 돼 있어요. 이거를 협의가 아닌 합의로 바꾸자는 거죠. 그러면 당대표 힘은 빠지잖아요. 당대표가 마음대로 임명 못하잖아요. 그렇게 하고 싶다는 거죠.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친명에서 당연히 반대할 건데 과연 이걸 밀어붙일지 아닐지는 전 모르겠어요.
◎ 진행자 > 지금 비교를 해 주셨는데요. 그 당시 문재인 후보가 당대표 되려던 상황 결국 됐고 이후에 당은 쪼개졌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분당 상태가 날까요?
◎ 이동형 > 아니요. 안 쪼개집니다. 이번에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이동형 > 일단 그때보다 민주당의 자산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돈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그걸 들고 나갈 수가 없을 것이고, 두 번째로는 그 당시에는 안철수라고 하는 구심점이 있었습니다. 다음 대권 후보, 그런데 지금 이재명 제외하고 대권 후보가 민주당이 안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분당을 못해요. 그래서 저는 분당은 안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미국에 가 계시는 이낙연 대표는 그런 역할이 안 될까요?
◎ 이동형 > 돌아와서 그러면 이낙연을 중심으로 분당하자, 그러면 다시 호남 정당으로 그 분당 정당으로 쪼그라드는 것이죠. 그런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만일 이재명이 당대표 된다고 하더라도 한 1년간은 끊임없이 흔들겠죠. 옛날 문재인 당대표 때처럼 봉숭아학당 얘기 들었잖아요. 그렇게 흔들겠지만 결국은 이재명이 안 나가고 끝까지 남아 있으면 흔들었던 사람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은 이재명 당대표 지지할 수도 있어요. 공천을 받아야 되니까,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당대표 출마도 했고 그 다음에 일각에서는 소중한 자산인데 잘 좀 지키고 키워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있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 소중한 자산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책임과 권한과 자리를 줬지 않습니까. 선출된 건 아니잖아요. 한 번에 당대표 자리를 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방선거에 패배를 했기 때문에 본인도 책임을 지고 사퇴한 거잖아요. 그럼 이것을 다시 기회를 어떻게 주느냐 그러면 그건 선출직으로 줘야 되는 것이죠. 임명직이 아니라, 그래서 본인도 당대표 나올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 나와서 한번 당원들 국민들한테 신임을 받아봐라. 전례에 따르면 당대표 컷오프 3명 정도는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1명 이재명, 1명은 97그룹, 1명 박지현 이렇게 하면 흥행도 될 거 아니에요. 3명이 나와서 다른 분들은 컷오프 된다 예상하고 3명 나와서 한번 당 경선 흥행에서 도움 된다. 한 번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가능하다. 만약에 그런 당대표 출마가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를 통해서 좀더 천천히 당내에 자리 잡고 이런 시나리오는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 본인이 싫어할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동형 > 예.
◎ 진행자 > 이미 공동비대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 이동형 > 예, 또 그런 이야기가 여의도에 좀 흘러 나왔었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런가요.
◎ 이동형 > 예. 그래서 저도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이 아마 급을 내려서 출마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럼 민주당은 이대로 이재명 당대표 되고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까?
◎ 이동형 > 바람직한 건지 제가 말씀드릴 수 없고요.
◎ 진행자 > 세대교체 문제는 어때요, 아직은 시기상조인가요?
◎ 이동형 > 그게 인위적으로 됩니까, 세대교체가. 예를 들어서 이준석 당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 될 때 인위적으로 한 거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 다 나오지 말고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하세요, 한 거 아니잖아요.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준 거지 않습니까. 민주당도 세대교체하려면 그렇게 돼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좀 시간을 두고 보면서 역량을 97이 조금 더 키워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형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동형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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