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투런포 KIA 박동원, 277일 만에 친정 안방서 홈런[SS 고척in]

장강훈 2022. 6. 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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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일 만이다.

박동원(32·KIA)이 9개월 만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박동원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헬멧이 들릴 정도로 강하게 스윙하는 박동원은 키움 소속이던 지난해 9월26일 고척 롯데전에서 홈런을 때려낸지 277일 만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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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번타자 박동원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2점홈런을 터트린후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277일 만이다. 박동원(32·KIA)이 9개월 만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친정 안방에서 쏘아올린 첫 대포다. 친정팬의 침묵이 달라진 입지를 대변했다.

박동원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열흘간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그린 의미있는 아치였다.

풀카운트에서 날아든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시속 146㎞)을 특유의 풀스윙으로 밀어냈는데,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았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뻗어나간 타구는 펜스 뒤 구조물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헬멧이 들릴 정도로 강하게 스윙하는 박동원은 키움 소속이던 지난해 9월26일 고척 롯데전에서 홈런을 때려낸지 277일 만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포를 쏘아 올렸다.
KIA 6번타자 박동원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2점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지난 4월 25일 트레이드된 뒤 2개월 만에 친정을 방문한 박동원은 지난 28일 첫경기 첫타석 때 홈과 원정 관중에게 차례로 헬멧을 벗어 인사했다. 그동안 응원해준 친정팬과 KIA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고척에서 처음 보는 소속팀 응원단에 대한 예의였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힘 한번 못쓰고 승리를 내준 박동원은 이날 경기 전부터 타격훈련에 열을 올렸다. 체력이 바닥인 터라 꼭 필요할 때 한번만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다는 집념의 땀방울이었다. 그 결과가 추격의 2점 홈런으로 돌아왔고, 상대 실책에 편승해 동점에 성공했다. 잠자던 타선을 깨운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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