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종가 영국, 2022년도 '윔블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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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효과'는 외국 자본이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경제용어다.
세계 최고 테니스대회로 꼽히는 영국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정작 영국선수가 거의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이런 윔블던의 굴욕을 깨 줄 것이라 영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에마 라두카누(20·영국·세계랭킹 11위)가 두 경기 만에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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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조짐 머리도 3회전행 좌절
이런 윔블던의 굴욕을 깨 줄 것이라 영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에마 라두카누(20·영국·세계랭킹 11위)가 두 경기 만에 짐을 쌌다.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29·프랑스·55위)에게 0-2(3-6 3-6)로 완패했다.
라두카누는 처음 본선에 오른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이어진 US오픈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어 단숨에 영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다. 올해 들어 앞서 치러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연속으로 단식 2회전에 탈락해 실망을 안겼지만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윔블던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를 받았다.
이날 영국 테니스팬들은 남자 단식에서는 자신들의 영웅이 무너지는 모습까지 지켜봐야 했다. 머리가 2회전에서 존 이스너(37·미국·24위)에게 1-3으로 패한 것. 머리는 2010년대 중반 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로까지 불렸으나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다가 올 시즌 부활했다. 최근 들어 랭킹을 52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여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머리도 2회전을 넘어서지 못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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