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감성에 더 대범해진 아트페어.. MZ세대 취향 저격
그라피티 등 스트리트 아트·웹툰·타투..
예술의 경계 넘은 색깔있는 아트 선봬
멧 곤덱·뱅크시 등 참여 작가들도 쟁쟁
그라피티와 아트카 접목 새로운 시도
예술 범위 확장.. 사회적 메시지도 던져
어반브레이크 조직위 측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어반브레이크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반브레이크는 어반 아트, 스트리트 아트 분야 예술 작품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앞세운 아시아 최초 아트페어로, 한국 미술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단색화로 대표되는 블루칩 거장 작품 중심의 기존 전통적인 아트페어에서 탈피해, ‘힙’한 감성을 보여주는 젊은 미술애호가 놀이터를 표방해왔다. 2020년부터 예술의 대중성과 다양성, 확장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짧은 역사인데도, 등장했을 때부터 비슷비슷한 아트페어 시장에서 특색이 뚜렷해 단숨에 눈길을 끌었다.
멧 곤덱은 최근 부상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로, 어반브레이크 한정판 아트워크 콜라보 작품을 공개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미키마우스, 심슨, 헬로키티 등 만화캐릭터가 폭발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이미지, 파괴적이고 충격적인 해체 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것들로 이뤄진다. 아트페어 기간 작가가 방한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대중의 관심은 높은데 예술일까 아닐까 싶은 ‘경계의 예술’을 다뤄왔다는 점도 어반브레이크 특색이었다. 올해 시도는 더욱 대범하다. 한층 확장된 소재를 아트페어로 끌어들였다. 지난해 이목을 끈 아트카 프로젝트에 이어, 웹툰 작가와 아트토이 작가의 협업, 그라피티와 아트카의 접목, 타투 원화와 콜라주 등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실험의 장을 펼친다.
전동머신이 아닌 타투를 바늘로 직접 작업하는 핸드포크 타투이스트 키메(Kime)는 이번 행사에서 거꾸로 피부에 펼쳐왔던 기법을 전통 재료인 캔버스와 종이에 펼친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올해 페어의 화두는 ‘경계를 넘는 예술의 확장’”이라며 “예술로 분류하기 애매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예술성을 폭발시켜온 이들을 적극적으로 이번 축제의 장으로 불러들여 애매함이나 경계 속에 숨겨진 예술적 혁신성, 다양한 장르가 과감히 교차함으로써 나오는 열정적인 예술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패스(X-PASS)프리뷰가 21일 가장 먼저 입장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관람하고, 이어 브이아이피(VIP) 아워가 오후 3∼8시, 일반관람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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