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0여대 침수·주민 고립..경기도 폭우 피해 잇따라
30일 경기도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에 246.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파주 223.5㎜, 수원 219.5㎜, 안산 214.5㎜, 고양 202.5㎜ 등 경기 전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주택 11곳이 침수되고, 농경지 1㏊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중고차 매매단지가 침수돼 현장에 주차돼있던 차량 100여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경기에서만 모두 105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쯤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서 범람한 하천에 버스가 갇히면서 소방당국이 승객 8명을 구조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후 4시30분쯤에는 양주시 산북동 샘내 마을에서 하천이 범람해 고립 위기에 처한 마을 주민 15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후 1시25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의 한 도로에서는 배수로가 막혀 도로에 물이 범람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이동조치하고, 배수로를 뚫는 작업을 했다.
이외에도 경기 전역에서 도로 침수 32건, 도로 낙석 등 13건, 도로 침하 1건, 가로수 전도 27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까지 경기도에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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