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간 가성비 따지는 신조어 '타이파' 등장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6. 30.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최근 '시간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신조어 '타이파(タイパ)'가 등장했다.
가성비를 따지는 일본식 신조어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에서 '코스트(비용·가격)' 대신 시간을 뜻하는 '타임'을 넣어 만든 단어다.
마이니치신문은 30일 "젊은 세대가 비용 대비 효과 높은 걸 따지면서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시간 짜리 영화 보는 시간 못견뎌
줄거리 요약해놓은 유튜브 2배속 시청
뭐든 빨리 끝내려는 풍조 반영
줄거리 요약해놓은 유튜브 2배속 시청
뭐든 빨리 끝내려는 풍조 반영
일본에서 최근 ‘시간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신조어 ‘타이파(タイパ)’가 등장했다. 가성비를 따지는 일본식 신조어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에서 ‘코스트(비용·가격)’ 대신 시간을 뜻하는 ‘타임’을 넣어 만든 단어다. 미음 받침 발음을 어려워해 ‘타임파’가 아니라 타이파로 부른다.
타이파는 시간을 잘 지키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뭐든 짧고 빠르게 끝내려는 풍조를 가리킨다. 2시간짜리 영화 보는 시간을 못 견뎌 10분 안팎으로 요약한 유튜브 동영상조차 2배속으로 빠르게 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10초 건너뛰기’와 비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동영상 수업을 2배속으로 듣던 학생들이 학교 오프라인 수업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마이니치신문은 30일 “젊은 세대가 비용 대비 효과 높은 걸 따지면서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모리나가 마유미 하쿠호도DY 연구원은 “일류대를 나와 좋은 회사를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공식이 무너지면서 삶의 길이 다양해졌지만 정작 젊은이들은 정답을 찾기 어려워하고 초조해 한다”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타이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타이파는 시간을 잘 지키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뭐든 짧고 빠르게 끝내려는 풍조를 가리킨다. 2시간짜리 영화 보는 시간을 못 견뎌 10분 안팎으로 요약한 유튜브 동영상조차 2배속으로 빠르게 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10초 건너뛰기’와 비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동영상 수업을 2배속으로 듣던 학생들이 학교 오프라인 수업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마이니치신문은 30일 “젊은 세대가 비용 대비 효과 높은 걸 따지면서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모리나가 마유미 하쿠호도DY 연구원은 “일류대를 나와 좋은 회사를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공식이 무너지면서 삶의 길이 다양해졌지만 정작 젊은이들은 정답을 찾기 어려워하고 초조해 한다”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타이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심혈관 건강 지키려면, 매일 ○시간 자야한다”
- 200mm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60대 근로자 빠져 사망
- ‘꼼수 탈당’ 민형배 ‘오리알 신세’…97그룹 당권주자들 “복당 반대”
- ‘형 집행 정지’ 이명박 전 대통령 퇴원…논현동 자택 귀가
- ‘극한 출근’ K-직장인…세류역 침수에 맨발로 ‘첨벙첨벙’ (영상)
- 폭염 속 깜빡 차에 둔 아들 숨져…아빠는 극단 선택
- 보험금 노린 살인? 13년 전 20대女 추락사, 가족 등 檢송치
- 나토 홈피 ‘눈감은’ 尹대통령 사진 교체…대통령실 “행정상 실수일듯”
- 전장연, 오늘 퇴근길 시위한다…“기재부는 응답하라”
- ‘이재명 옆집 합숙소’ 비선 캠프 의혹 관련 GH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