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말 채권 물량 쌓였는데..6시 30분에 마감한 예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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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말 증권사들의 채권 거래가 몰린 가운데 한국 예탁결제원이 규정을 강조하며 시스템을 마감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는 결제를 요구하는 증권사들의 채권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권거래시스템인 '세이프플러스'를 오후 6시30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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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유준하 기자] 반기 말 증권사들의 채권 거래가 몰린 가운데 한국 예탁결제원이 규정을 강조하며 시스템을 마감했다. 기업어음(CP) 등 약 1조원에 이르는 채권결제가 지연되며 증권사들의 자금 지급이 난항을 겪게 생겼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는 결제를 요구하는 증권사들의 채권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권거래시스템인 ‘세이프플러스’를 오후 6시30분 마감했다.
이날 반기 말을 맞아 예탁원의 결제를 받아야 하는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통상 반기말은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결제를 해야 하는 채권 물량이 급증한다.
증권사들의 결제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에서 예탁원은 ‘6시 30분에 시스템을 종료해야 한다’는 결제업무 규정을 이유로 망을 닫았다.
한 대형증권사 신탁 담당자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상황이 펼쳐져 증권사들이 알아서 개별 결제를 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결제를 해야 하는 건수가 너무 많아서 개별 결제를 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예탁원은 내규를 강조하며 반기 말이더라도 예외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예탁원 담당자는 “은행의 업무마감시간처럼 결제업무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업무 처리가 필요하다”라며 “개별 사유로 시스템 연장을 하기는 어렵고, 개별 결제가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탁원의 결제를 받지 못하며 증권가의 자금 지급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에는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최근 규정을 이유로 원칙을 강조하는데 반기 말이나 연말에는 예외를 적용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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