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임기 마무리..이재정 교육감 "새로운 변화 만들어달라"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입력 2022. 6.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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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0일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지난 8년간 가슴 속에 두고 씨름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교육감의 재직 시절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송별사, 이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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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도교육청을 떠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0일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지난 8년간 가슴 속에 두고 씨름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교육감의 재직 시절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송별사, 이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은 퇴임사를 통해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존엄하고 가치 있고 무겁고 책임 많은 직업 중 하나"라며 "경기 교육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들이 정도를 거쳐서 앞으로 나가는 교육을 통해 관행과 전통, 체제, 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재임 중 가장 힘들었던 일로 수학여행 길에 나선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망한 세월호 참사를 꼽았다.

그는 "당시 교육감 선거에 임하던 중 한편으로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제게 주어진 십자가처럼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다"며 "비극을 넘어 희망을, 슬픔을 넘어 기쁨을 만들고자 모든 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4·16 교육체제와 단원고 약전,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떠난다는 것은 때로 슬픈 일이지만 오늘 제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것은 제 인생의 가장 영광스런 축복"이라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제 마음은 이곳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경기 교육을 바라보며 흐뭇해하고 감사해하며 희망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도교육청을 떠났다.

제 3·4기 도교육감을 지낸 이 교육감은  2014년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돼 당선된 뒤 지난 8년간 경기 교육을 이끌어왔다.

그는 임기 동안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야간자율학습 폐지, 9시 등교,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했으며, 혁신교육, 학교자치 확대, 마을교육공동체, 민주시민교육 강화, 꿈의학교, 꿈의대학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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