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장 맞은 세종시 미래전략 중심 실질수도 완성 과제
청년일자리·소상공인 지원·도시계획 재정비 등 다각도 변화
민선 4기 세종시를 책임질 최민호 세종시장은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4년간 경제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는 한편 실질적인 수도를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도시계획 재정비, 교통체계 전면개편 등을 예고한 상태다.
제4대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실질적인 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한 자족기능이 보장되는 경제도시 건설'을 비전으로 다양한 공약들을 검토 중이다. 주요 목표는 △청년일자리가 풍부하고 성공창업이 보장되는 경제도시 조성 △소상공인의 경영난 회복 최우선 지원 △세종시 중심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현 등이다.
우선 대학의 혁신역량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대-고대 퓨처밸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에 대한 타당성, 당위성, 설치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많은 이들이 다채로운 정책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행 조례에 규정돼 있는 시 청년 적용 나이를 18-34세에서 18-39세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경영난 회복을 위해선 상가 공실과 상권활성화를 별도의 문제로 두고 이원화한 정책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상가 공실과 상권활성화 문제는 상호 보완적이나 해결방안은 상이하다고 본 것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의 경영개선 지원 등 역량강화를 위한 시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필요성과 기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세종센터와의 기능 중복, 소요예산 등을 검토한다.
최 시장의 도시철학과 구상을 담은 도시기본계획도 올해 말까지 재정비된다. 시 도시성장본부와 건설교통국 등 소속부서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세종시 미래를 촘촘히 설계하겠다는 얘기다. 신성장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클러스터 육성,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하는 젊은 도시,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제시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
세부적으로 금강 수변·BRT 상가의 허용용도 완화를 검토하고 상가 앞 전면공지(도로-건물 사이 확보된 사유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읍면지역 내 과도한 도시개발 수요를 관리하고자 도시관리 기준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민간사업 제안단계부터 개발로 인한 기반시설 설치·공공기여 방안 등을 합리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거주자 위주의 부동산 정책도 약속했다. 지역우선 공급 청약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고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이자를 지원해 많은 청년과 시민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교통 분야와 관련해선 먼저 조치원역 KTX 정차 실현, KTX세종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미래전략도시 건설과 충청권 메가시티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역(KTX) 중심의 세종시 남·북부 관문 구축과 광역철도·도로확충을 추진전략으로 정했다는 얘기다. 조치원역 KTX 정차를 내년 하반기 중 실현하고 KTX세종역 신설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민의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체계 전면 개편도 추진한다. 교차로 신호체계 운영전략 선진화를 통해 요일·시간대별 최적의 신호계획을 검토하고 차단휀스, 볼라드 등 도로안전시설의 합리적인 배치방안을 모색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행도 면밀히 검토에 나선다.
세종보 존폐 논란도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세종보의 존재 이유를 당초 목적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다. 최 시장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 달리 2006년 수립된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설치됐다"며 "세종시의 친수공간 조성과 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하기로 계획된 것이 이후 4대강 사업에 포함돼 건설된 것일 뿐 태생이 다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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