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머문 경기도교육청 떠나는 이재정 "앞으로는 선생님으로 불러달라"

배수아 기자,이윤희 기자 2022. 6.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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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년간의 경기 교육 임기를 마치면서 "선생님이라는 귀한 이름을 가진 기관에서 일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고 가치있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3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이임식을 열고 "앞으로 저를 만나면 교육감님 말고 이 선생님으로 불러달라"며 "8년 전 교육청에 온 것은 운명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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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는 귀한 이름을 가진 기관에서 일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고 가치있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은 '416 비극'..그들이 남기고 간 교육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가 무거운 과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이임식을 열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이윤희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년간의 경기 교육 임기를 마치면서 "선생님이라는 귀한 이름을 가진 기관에서 일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고 가치있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3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이임식을 열고 "앞으로 저를 만나면 교육감님 말고 이 선생님으로 불러달라"며 "8년 전 교육청에 온 것은 운명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핵심 교육 정책이었던 '꿈의 학교'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선거에 나올 때 내걸었던 표제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였다"면서 "그래서 시작한 게 꿈의 학교였다. 나아가 꿈의 대학을 만들었고, 제2대안학교까지 꿈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8년간의 경기 교육 수장으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로는 '416 비극'을 꼽았다.

그는 "취임하기 전에 있었던 416 비극이 일어났다. 임기동안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가 체계를 다시 만드는 것도 책임이었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남기고 간 교육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느냐가 훨씬 더 무거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산교육지원청 구청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민주시민교육원은 역사의 현장"이라면서 "세월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깊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광교신청사 건립'과 '경기북부청사를 경기북부의 미래로 만드는 것'은 임기 중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광교신청사로의 이전을 "'공유와 협동, 변화'의 시대로 가는 길"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끝으로 "저는 경기교육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흐뭇해하고 고마워하고 희망을 찾고 그러면서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이임식을 마치고 도교육청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육청을 떠났다.

이임식을 마치고 경기도교육청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육청을 떠나는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 뉴스1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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