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어봅시다] 다자외교 데뷔 尹 '원전세일즈' 물꼬.. 美·유럽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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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첫 다자외교 데뷔전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로 미국·유럽과의 지정학적 거리감을 단번에 좁혔다.
체코·폴란드·네덜란드·프랑스 등 양자 회담통해 방산·원전 세일즈 물꼬를 텄고,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재개하고 북핵 3각 공조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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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첫 다자외교 데뷔전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로 미국·유럽과의 지정학적 거리감을 단번에 좁혔다.
체코·폴란드·네덜란드·프랑스 등 양자 회담통해 방산·원전 세일즈 물꼬를 텄고,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재개하고 북핵 3각 공조를 강화했다.
그러나 북한·중국·러시아와의 대결구도를 심화하고, 불투명한 한일관계 정상화 등은 과제로 남겼다.
윤 대통령은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1일 귀국한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서 20여개 나라와 인사를 나누면서 구체적인 협력 아젠다의 물꼬를 텄으며 나토 정상회의장을 돌면서 15개국 정도의 나라들과 이야기를 이어가며 앞으로 언제 어떻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큰 주제를 교환했다"고 다자외교 성과를 자평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외교 중 손에 잡히는 성과는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유럽공략의 발판을 닦았다는 점이다. 특히 체코·폴란드 등과의 원전 세일즈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윤 대통령은 29일 폴란드·네덜란드·프랑스 30일에는 체코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폴란드는 40조~50조원 대규모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이고, 체코는 8조원 규모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원전 수요가 있는 영국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했다.
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나토 정상회의에서 연설도 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7번째로 연단에 올라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며 "나토와 인-태간 협력 관계가 보편적 가치 수호 연대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나토 연설에 앞서 가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동은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정식 양자회담은 하지 않았지만 총 5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지며 한일관계 정상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기시다 총리가 오는 10일 열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일 우호교류에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빛을 바랬다.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을 두고 북한과 중국 등이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새 정부의 무거운 현안으로 자리잡았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중국과의 관계가 우려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저자세 외교에 비하면 한결 국격을 높인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국제무대 데뷔였다"고 평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전 수요가 있는 체코·폴란드와의 정상 외교로 국제 원전 시장에서 한국이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국익 차원에서 발전적 부분"이라며 "일본과는 양자 회담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미일 3자 회담이나 다자회동에서 관계 개선의 첫단추를 끼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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