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중·러에 맞서는 자유주의 연대..바이든 정부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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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쇼크'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풀 꺾이니 대공황의 전조가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날마다 영향력을 확장한다.
이미 팬데믹 발생 전부터 흔들리던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예 벼랑 끝으로 밀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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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쇼크’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풀 꺾이니 대공황의 전조가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날마다 영향력을 확장한다.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연합’을 구축해야 하지만 현실적 한계가 적지 않다.
현직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인 콜린 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토마스 라이트가 책 ‘애프터 쇼크’에서 진단한 전 세계 상황이다. 이미 팬데믹 발생 전부터 흔들리던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예 벼랑 끝으로 밀어 버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며 팬데믹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연대와 협력의 전통을 버리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이와 맞물려 중국은 홍콩의 주권 운동을 탄압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며 팽창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ㆍ아시아의 동맹국과 협력하는 ‘자주의 연대'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중국ㆍ러시아에 맞선 포위망을 구축하자는 얘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는 물론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 밀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로울 것 없는 진단이지만 “미국이 나선다고 해서 예전의 국제질서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현실적 한계를 인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미국이 과거보다 쇠약해졌고 세계 각국의 협력을 얻는 일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그럼에도 ‘자유주의 연대’가 답이라고 말한다. 사이버 안보 체제 구축, 독재 국가들의 확산 저지, 가짜 뉴스 대응, 인권 수호 등 공동 어젠다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한다. 아울러 미국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 미국 내부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을 가늠할 수 있지만, 구체적 솔루션이 부족해 다소 아쉽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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