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 핵실험 대비 전방위 압박 모색 [나토 정상회의]

김범수 2022. 6. 30.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비해 암호화폐 제재 등 전방위 대북 압박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3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이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가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자금 획득원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해킹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등 자금줄 차단 나서
北, 금융제재에 "날강도적"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비해 암호화폐 제재 등 전방위 대북 압박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3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이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가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자금 획득원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상한 한·미의 실효적인 대북 제재 분야는 암호화폐다. 북한은 석탄 수출과 노동자 송출 등 기존 외화벌이 수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막히자 해킹으로 암호화폐를 탈취,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외화를 불법 획득하고 있다.

북한 해킹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이날까지 훔친 돈의 41%를 자금세탁을 해 주는 믹서 서비스 회사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회사가 해킹을 당해 6억2500만달러의 피해를 봤을 때도 라자루스를 지목했다.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는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인 외화 획득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등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6월14∼17일 연례회의에서 자국을 돈세탁 및 테러자금 방지와 관련한 ‘고위험국’으로 재지정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날강도적이고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북한은 2011년 이후 11년째 FATF의 고위험국으로 지정돼 있다.

김범수·나기천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